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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안전대책 절실
노인 안전대책 절실
  • 최영철
  • 승인 2014.04.17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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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철 남해경찰서 서장
 UN의 기준에 따른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이에 따라 노인인구는 2018년도 14%, 2026년에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특히, 내가 근무하고 있는 남해군의 경우는 2013년도 기준 인구 4만 7천167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1만 5천394명으로 32.7%를 차지함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노인층의 경제ㆍ사회활동이 연장되고 있으나 신체ㆍ인지능력의 저하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절도ㆍ사기 등 범죄는 늘어나고 있고 특히 빈번한 성폭력ㆍ학대는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감을 주고 있으며 아울러, 2013년도 통계에 따르면 노인들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위해요인은 독거노인(5천162명), 치매노인(1천130명), 교통사고(35건)으로 무엇보다 노인 안전대책이 절실한 상황 놓여있는데도 불구하고 복지 쪽으로만 예산이 치우쳐 안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건 비단 남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노인들이 범죄나 위험에 노출되는 횟수를 줄여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교육계발을 통한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에 따른 교통시설 확충, 추적장치 배부 등 재정지원이 필요하나, 아동이나 여성에 비해 등한시 되고 있으며 노인 스스로도 정보단절에 따른 안전 불감증에 걸려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8일 남해 노인대학에서 교통안전, 성추행예방, 전화 및 물품판매사기 대처요령, 절도 등 범죄피해예방이라는 주제로 30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만화나 동영상 등 시청각 교재를 개발 한 강의를 필두로 전 남해경찰관이 내 부모님의 안전을 맡는다는 각오로 안전 확보를 위한 치안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현대사회의 노인은 대부분 젊은 층의 사고에서 ‘걸림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상대로 한 범죄예방교실 운용을 통한 적극적인 인식개선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지만 먼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안전문제는 젊은 층에게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되새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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