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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위 항만ㆍ첨단 산업클러스터 박차
세계 5위 항만ㆍ첨단 산업클러스터 박차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4.03.17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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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10년 맞는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
▲ 부산 신항 전경.
외국인 기업 100개ㆍ국내 기업 820개 유치
개발지구 7곳 완공 생곡 등 6개지구 개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았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은 부산 강서구와 창원시 진해구 일원 104.1㎢(3천171만 평) 규모로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조 원을 투입해 23만 명이 거주하는 국제신도시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물류, 첨단산업, 국제 비즈니스 기능이 어우러진 미래형 신도시를 목표로 신항만, 명지, 지사, 웅동, 두동 등 5개 지역 20개 지구로 나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920개 국내외 기업과 16억 6천4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경자청은 믿음으로 다져온 지난 10년대 유일, 고유로 열어갈 새로운 10년을 계획했다. 이에 지난 10년의 성적을 짚어보고 미래 10년의 비전을 알아본다.

▲ 남문지구 개발현장
 ◇ 개발분야 - 20개 개발지구 중 7개 지구 완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지구는 2007년 신호산단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완공된 미음지구까지 총 20개 지구 중 7개 지구가 완공됐으며, 2015년 준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생곡, 명지지구 등 6개 지구가 현재 개발 중이다.

 나머지 송정지구와 신항남측배후부비, 웅천지구 등 7개 지구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 신청 준비 등으로 아직 미착공 상태다.

 구역청은 준비 중인 7개 지구는 올해 8월 이전에 실시계획 승인신청 및 예외인정을 통해 마무리할 계획으로 특히 두동지구는 민간개발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고 직접 사업시행자가 돼 거버넌스형 환지방식 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입주기업의 물류 활성화를 위한 도로 기반시설 확충으로 총 18개 사업 중 미음지구 간선도로 등 7개가 완료됐고, 현재 9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웅동지구 진입도로와 구역청 북측 진입도로인 생곡~엄궁간 도로는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다는 입장이다.

 구역청은 2020년 총 45선석의 세계 5위권 항만 인프라를 갖추게 될 신항만지역과 첨단부품 산업클러스터와 R&D 역할을 하는 지사지역 및 두동지역, 국제비즈니스 역할의 명지지역 등 앞으로 남은 기간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외자 유치 - 인천에 이어 두 번째 실적

 외자 유치는 당초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실 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았다.

 2004년 3월 개청 이후 지난해 말까지 외국인투자 기업 100개와 국내 기업 820개를 유치해 FDI 신고기준으로 103건에 16억 6천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전구 8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인천에 이어 2위 지만 격차는 인천의 50억 7천600만 달러의 3배가량 벌어진다.

 분야별로는 첨단산업이 47건에 11억 6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신항만 건설 2건 4억 200만 달러, 항만물류 52건 1억 2천400만 달러, 관광ㆍ레저 1건 1천200만 달러, 교육 1건 2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최근 58개 입주업체가 입주한 신항만 지역 내 항만배후단지는 일본과 캐나다, 중국, 미국기업 등이 국내 기업과 공동 및 단독투자에 따라 글로벌 연계투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첨단산업분야 역시 세계적인 기업인 독일 보쉬렉스로스와 월로펌프, 회가내스, 가이스링거 등이 입주해 있는 미음지구와 한국쯔바키모토, 쏜덱스 등이 입주해 있는 남문지구는 부품 소재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돼 명성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명지지구는 영국 브리지톤 칼리지와 MOU를 체결했으며, 서부지원과 서부지천 유치가 확정됐으며, 웅동지구는 창원국제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는 등 투자유치의 필수 요소인 외국인 정주개선을 위한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비상하는 BJFEZ 개성 1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 행정분야 - 각종 규제 개선 노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손톱 밑 가시제거’를 위해 개발 및 교육ㆍ의료기관 등 서비스 관련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확대, 재정지원 확대 등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개발방식을 환지방식 도입을 주장해 성과를 얻었으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시행자 자격요건 완화, 경미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일원화 성과도 거뒀다. 또 농지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농지보전부담금 감면기한을 연장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미래 10년 동안 항만-항공-철도-도로의 유기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최상의 물류여건을 제공, 창조적 경제자유구역의 위상을 갖춘다는 포부다.

 중접 유치 업종으로 선정한 복합물류, 첨단수송ㆍ기계부품, 여가ㆍ휴가 분야에 구역청만의 ‘유일, 고유’의 특화된 장점 적극 활용해 투자 유치활성화에 노력한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 서석숭 청장은 “우리 지역만의 강점을 재발견하고 총체적 연계를 통해 눈에 보이는 개발, 손에 잡히는 투자, 마음으로 느껴지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일관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극대회해 투자자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가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되기 위해 앞으로의 10년을 매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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