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39 (금)
제조사 2주 걸리는 정비 하루 만에 끝내
제조사 2주 걸리는 정비 하루 만에 끝내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4.03.09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군 군수사 김병주ㆍ곽진규 주무관
제주도 전탐감시대 레이더 완벽 수리
▲ 해군 군수사령부 소속 곽진규(왼쪽), 김병주 주무관이 레이더를 정비하고 있다.
 해군 군수사 정비군무원들의 뛰어난 기술력이 또 한번 검증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은 지난달 제주도의 한 전탐감시대 레이더에 문제가 발생, 자동채널기능 고장 및 소음문제로 제작사인 국내 S사에 정비를 요청했다.

 점검 결과 보유한 부품이 없어 수리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레이더를 본사로 가져가야만 수리가 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S사는 해군에 보유 중인 동종의 레이더를 가져와 대체한 후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최소한 2주간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장 정비지원을 나간 김병주(7급), 곽진규(7급) 주무관이 지난달 26일 하루 밤을 새며 고장장비와 사투를 벌인 끝에 완벽히 레이더를 수리 해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S사가 “적극적인 정비지원으로 제작사 직원도 현장 수리가 불가능해 본사로 가져가야 하는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어 감사와 칭찬을 바란다”는 메일을 해군에 보내오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해군을 대표하는 최고의 정비사라는 자부심이 문제 해결책을 찾게 해 줬다”며 “작업공구를 손에 잡기 전에 항상 ‘내 작은 노력이 해군에 큰 힘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해군 군수사령관 박찬석 소장은 “정비군무원들은 작전부대가 현장 종결 작전을 하듯이 정비와 수리도 작전부대와 같은 개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김병주, 곽진규 주무관이 이뤄낸 이번 성과 역시 ‘뛰어난 기술력’과 현장에서 끝을 보겠다는 ‘진돗개 정신’이 이뤄낸 쾌거가 아닐 수 없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