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방문객 마스크 착용해야
동물 그림으로 유명한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가 27일부터 다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관람객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로 구석기 시대에 그려진 동굴 그림이 손상된 것이 발견되면서 2002년 일반 공개가 중지된 지 12년 만이다.
동굴을 관리하는 재단은 1주일에 5명의 관람객에게 37분간만 동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첫 방문객은 인근 박물관을 찾는 이들 중에서 무작위로 뽑을 예정이다.
동굴 방문객은 특수 제작된 옷과 마스크,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재단은 오는 8월 관람객들이 벽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19세기 후반 발견된 알타미라 동굴 천장에는 사슴, 멧돼지, 들소, 말이 빨간색, 노란색, 검은색, 갈색으로 실물처럼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최소 1만 4천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총 길이는 270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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