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5:49 (일)
‘관광객 수 뻥튀기’ 사라진다
‘관광객 수 뻥튀기’ 사라진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4.02.24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 내달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 보안
 “논란거리인 관광객 뻥튀기는 안 된다.”

 경남 도내 시ㆍ군들이 관광객 수를 경쟁적으로 늘려 단체장의 관광산업 육성 성과물과 치적으로 내세웠던 ‘관광객 수 뻥튀기’가 올해부터 사라진다.

 경남도는 오는 3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관광객 통계 보안을 마련,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관광객 통계는 사전예약제 운영과 입장권 발매, 무인계측기 설치, 방문객 수를 계산할 수 있는 CCTV 설치 등으로 계측할 수 있는 관광지의 입장객만 통계로 인정한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 이용자는 포함되지 않으며 관광지점 1㎞ 이내 인접 지역에 관광지가 여러 곳이 있어도 하나의 대상지만 인정된다.

 또 올해부터는 관광지별 방문객 수만 파악하고 지역별 연간 방문객은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방침으로 관광지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시군의 경우 관광객 수를 더 많이 인정받으려면 자체 예산으로 각 관광지에 무인계측기를 설치해야 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도내 18개 시군이 집계한 광관객 수를 합산한 결과 지난 2012년보다 7.2%늘어나 관광객 7천600만 명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도내 시ㆍ군의 관광객 수 통계는 정확성이 없고 관광객과 주민들의 숫자까지 합치는 등 중복성이 강해 부풀려진 통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경남도는 지난해 관광객 7천600만 명은 도내 시군의 유ㆍ무료 관광지 등을 측정으로 집계한 것으로 지역병 관광객 수를 합산, 관광객 수가 다소 중복될 수도 있다는 적이다.

 하지만 뻥튀기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관광객 수 집계 방법에서 관광버스로 40명이 지역 관광지 4곳과 숙박업소에서 잠을 잘 경우 2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는 게 관례였으나 이로 인해 뻥튀기 논란이 제기되는 등 모순이 많아 집계방법이 변경된 것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새로운 관광객 통계 보안시스템이 운영될 경우 관광객 수가 현저히 줄어 들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신선한 프로그램 개발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며 “이번 관광객 통계 보안시스템은 정부가 관광객의 정확한 통계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