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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완전정복 위한 제언
영어 완전정복 위한 제언
  • 정창훈
  • 승인 2014.02.16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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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훈 김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행정학 박사
 매년 새해가 되고 신학기가 시작되면 한 해 목표에 단골메뉴는 외국어 공부, 영어완전 정복이다. 새해나 신학기가 아니더라도 특별히 업무차 외국에 갔다 오거나 해외여행이라도 갔다 오면 “이번에는 외국어 공부를 꼭 할 것이다”라고 결심을 한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더라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ㆍ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5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학생의 92.3%, 여학생의 95.7%가 매년 결심은 하지만 막상 지키지는 못해 해마다 반복하는 새해 계획이 외국어 공부라고 답했다.

 한류의 영향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전반에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 문화 아이콘들이 크게 주목받는 오늘날 완벽한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벗고 각자의 수준에서 외국어로 생각과 느낌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자세의 전환과 준비가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을까.

 필자도 매일 아침 조간신문 외국어 코너에 있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란“을 스크랩하여 모아 두고는 시간 날 때 한 번에 읽고 쓰고 암기해서 외국인과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을 해야지 라는 각오는 대단한데 이제는 그 양이 방대하여 잘 살피지 못하고 있다. 외국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외국어를 접하고 있는 필자 나름의 영어완전정복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첫째는, 목표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내가 왜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해외여행을 갔을 때 기본회화라도 하기 위해서도, 각자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업무 파트너와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 배우는 것도 의미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둘째,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인데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시간에 최대한 맞추어 마음 편하게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외국어는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다. 계단을 단숨에 몇 계단씩 올라가다간 금방 체력 소모로 지치게 되고, 다신 올라가고 싶지 않게 된다. 외국어는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양을 했나보다는 하루도 안 거르고 꾸준히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외국어 공부도 당연히 하루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쉽다고 무시하지도 말고 어렵다고 포기하지도 말고 즐기면서 올라가야 한다.

 셋째, 외국어는 버릇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이 모든 걸 말해준다. 아침에 눈 뜨면 단어 5개 외우기, 출근하면서 외국어 방송 듣기, 쉬는 시간에 단어 5개 복습, 퇴근하면서 교육방송의 영어코너와 외국어방송 듣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공부시간에 너무 연연하면 작심삼일이 된다. 이런 자그마한 버릇들이 습관이 되어 점점 쌓이게 되면 외국어에도 연륜이 쌓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넷째,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다. 요즈음 다양한 매체가 발달해 있으므로 책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업무에 관련된 자료들이나 팝송,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 외국어 공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의 영어공부가 지루하지 않게끔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필자도 어린 시절 현대중공업에서 용접공으로 근무하면서 용접에 관련된 영어단어를 중심으로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외우고 익힌 단어들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다섯째,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다.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그 걱정 때문에 외국어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외국어를 잘하는 비법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감과 근성이다. 영어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과 달리 언어이기 때문에 외국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근성으로 꾸준히 외국어와 맞닥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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