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요지경 세상
알다가도 모를 요지경 세상
  • 박태홍
  • 승인 2014.02.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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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홍 본사 회장
 최근 들어 신신애가 불러 히트한 세상은 요지경이란 가요가 자꾸만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속이다. 잘난 사람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대로 산다. 야이야이 야들아 내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이 노랫말에서의 요지경이란 상자앞면에 확대경을 달고 그 안에 여러 가지 그림을 넣어 들여다보게 만든 장치를 말한다. 또 요지경 속은 내용이 알쏭달쏭하고 복잡하여 뭐가 뭔지 이해할 수 없음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하다.

 이 가요의 앨범이 지난 1993년 8월 출시됐으니 국민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워진 것은 1994년도쯤이라 할 수 있다. 20년 전의 일이다. 당시 이 가요가 히트한 배경에 대해 어떤 동기부여를 하라하면 가수가 아닌 탈렌트가 그것도 이상스레 개성있게 생긴 신신애 특유의 몸짓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진 노랫말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노랫말에 나오는 짜가란 단어는 가짜를 거꾸로 부른 짝퉁의 비어라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이 노래가 한창 히트할 당시인 94년도에는 짜가가 판을 친 그런 과도기적 세상이기도 했다. 가짜 경찰이 있었는가 하면 가짜 박사가 있었고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명품 즉 짝퉁이 시장을 점유하는 때도 있었다. 그 때도 지금처럼 정국이 시끌시끌한 혼돈의 과도기였다 할 수 있다. 아직도 이 사회는 어떤 사상이나 제도 질서 등이 확립되지 않을 듯한 과도기적 길을 가고 있는 듯이 보인다. 앞으로 6일 후 오는 17일에는 내란음모ㆍ선동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의 이석기의원 등 피고인 7명에 대한 최종선고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3일 수원지법대법정에서 열린 검찰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석기의원에게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에 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구형 20년이면 중형에 해당된다. 또한 그 결과에 국민들의 관심은 쏠릴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대다수는 이석기의원을 비롯한 관련 피의자들에 대해 모두들 국기문란사범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결과는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는 이념을 앞세운 담당 판사들의 최종판결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근간에 있은 통합진보당 부정경선에 관여한 45명 모두가 무죄를 받은 것을 비롯, 김일성시신에 참배한 조모씨도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났기 때문이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에 있었던 빨치산추모제에 학생들을 데려간 중학교 교사에게도 1, 2심 모두 무죄판결을 내린 재판결과가 있었다.

 이 같이 앞서 세사건 모두 담당판사들의 이념판결로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판결 모두는 국민들의 정서를 뛰어넘은 일반상식에 어긋난 판결로 분류하고 있음을 두말 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은 김일성을 찬양한 사람을 어떻게 벌주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라를 전복하려한 세력들 즉, 빨치산추모제에 학생들을 데려가 교육시킨 선생을 처벌하지 않느냐고도 한다. 이 같이 판사개인의 이념판결은 남ㆍ북한이 갈라져있는 한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지는 것 또한 우리 민족이 풀어야 할 과제 아닌가 싶다.

 이 같이 판결을 내린 그들 또한 어떤 무엇이 최고의 것으로 하는가에 대한 고뇌가 있었음을 자명한 일이였기에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즉 헌법에서 보장 된 사상의 자유를 명분으로 내린 판결 아닌가? 이 때문에 앞으로 있을 이석기의원에 대한 판결도 지금은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경험에 통제를 부여하고 순수이성에서 얻어진 최고의 개념, 즉 이념판결은 국민의 정서를 벗어난 것임을 그들도 알아야 한다. 모든 국민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근데 북한을 고무 찬양한 이들에게는 왜 그토록 관대한 것인가?를 되묻고 있는 것이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일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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