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맞이 13개 단체 900명 참여
전국 동(洞)지역 중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김해시 내외동의 설 귀성객 맞이 동네 청소는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명절 귀성객 맞이 대청소는 각 읍ㆍ면ㆍ동별로 진행되는 데 명절연휴 전 1차례, 많아도 100~200여 명이 참여해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인구 8만 5천여 명으로 전국 동단위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내외동은 자원이 많은 만큼 참여하는 숫자부터 다르다.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설연휴 전까지 동네서 활동 중인 13개 단체 소속의 회원 900명이 참가했거나 참가할 예정이다.
참여 인원이 많다보니 청소 일정도 몇 차례 나눠야 했다.
청소 첫날은 자연보호협의회, 문화의 집, 자원봉사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김해 대표 공원인 연지공원을 청소했다.
다음날인 16일은 아파트자치부녀회, 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회 회원 등 70여 명이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20일은 외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신도 100여 명이 팔을 걷었다.
이들은 이날 분성로 일원을 자기 집 청소하듯이 깨끗이 청소해 주변 상인들의 감사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성스런 청소활동을 증명하듯 이날 수거한 쓰레기 양이 1t 트럭 2대 분량이나 됐다.
이명자 내외동장은 "귀성객들에게 깨끗하고 잘 정비된 고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주민과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환경정비를 할 계획"이라며 "추운 날씨에도 청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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