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3:46 (일)
즐거울 락
즐거울 락
  • 정창훈
  • 승인 2013.11.03 21: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창훈 김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행정학 박사
 오늘 평소에 생각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하시는 연파 김영희 원장님이 회장으로 있는 금정구 서예인협회전 안내장을 받았다. 유난히도 길고 뜨거웠던 여름 떠나고 높푸른 금정산의 정기와 더불어 만산홍엽의 이 좋은 가을날 금정서예전이 열린다. 가슴 뛰게 하는 향토의 예술제, 서예인들의 격조 높은 흑백 앙상블의 긴 여로가 먹 울림의 깊고도 오묘한 작품세계로 붓과 함께 달려가는 여행에 비서예인들도 동승할 수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락(樂)’이라는 작품을 받아서 필자가 근무하는 연구실에 걸어 두었다. 고개를 들면 바라볼 수 있는 락(樂)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되고는 있지만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는 선생님의 메시지를 항상 가슴에 두고 있다.

 연파 선생님은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서예협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청남 휘호대상, 개천예술제 초대작가와 부산서예대전, 전국서도민전, 월간 서예대전, 한국서도대전, 대한서화대전, 부경 서예대전, 대구 서예 전람회에서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영광의 특선을 두 번이나 수상을 했고 현재 금정 서예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공자의 힐링 이야기 ‘공자, 마음의 병을 치유하다’에서 저자는, 공자가 여러 제자들의 심신의 상태를 관찰해 제자들이 세상에서 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도와준 멘토였다. 강한 제자에게는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움츠러들어 나서지 못하는 제자에겐 끝없는 용기를 준 치료자이며 스승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 1부에서 공자와 논어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다. 논어에서 어질 인(仁)자 만큼 즐거울 락(樂)자도 많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공자의 정서적 지향점이 즐거움이라는 것은 논어 학이편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공자께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는 배운 것을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쁜 일이 아닌가,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는 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화내지 않는다면 이 또한 군자라 하지 않겠는가, 이다. 이 책은 유쾌한 즐거움의 가치를 알았던 치유자인 공자를 통해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갖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삼성전무 강태진 전무는 ‘열정樂서’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재미있으니까 자꾸 그 분야를 깊이 파고들게 되고, 자연히 그것에 대해 잘 알게 되니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어떤 일을 더 집중적으로 하려면 재미만이 아니라 의미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좀 싫증 날 것 같을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 처음에는 ‘내가 왜 이 일을 했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한테 어떤 의미를 갖지?’ 하고 생각해본다. 그러다가 ‘이 일이 내 주변사람들을, 아니면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꿀지도 몰라’하고 상상도 해보면서 재미와 의미를 같이 찾아왔다”라고 명강의를 했다.

 ‘열정樂서’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꿈, 고민을 함께 나누고 즐기면서 소통하는 삼성과 전문 멘토들이 전국 투어형식으로 대학생들을 만나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열정과 희망을 전하는 토크 콘서트다.

 연파 김영희 선생님은 은혜로움이 깊으면 물이 샘처럼 솟고 마음이 즐거우며 복이 일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평생 이 한 길만을 걸어오셨고 걸어가실 것이다. 가는 길목마다 만나는 인연에 의미와 즐거움을 주시면서 나름의 창조된 글씨체를 만들어 묵향을 통한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okjukim 2013-11-06 10:31:24
즐거울 락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치지않는 열정적인 에너지가
바로 기분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아닐까요^^~~~~~~
스페로스페라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