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45 (일)
냉장고가 클수록 병도 크다
냉장고가 클수록 병도 크다
  • 정효
  • 승인 2013.10.29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 효 셀프힐링센터 부산범천 관음사 주지
 `빠르고 간편하게`가 일상이 돼 버린 지금 현대인들의 생활필수품 중 최우선순위를 차지하는 품목은 생각해보면 아마 냉장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냉장고의 등장은 지구 상의 가정주부들에게 너무도 큰 가사노동의 부담감을 줄여준 일등 공신임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어떤 집을 가 봐도 주방에 냉장고가 없는 집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냉장고는 가정생활의 시작이며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부의 하루 일과는 언제나 냉장고 문을 열면서부터 시작될 것이고 그 속에 보관된 갖가지 채소ㆍ과일ㆍ생선 등을 조리해 아침 식단으로 만들고 이후 먹다 남은 수많은 음식들이 다시 냉장고 속에 자리 잡음으로써 그들의 아침 임무를 마치게 될 것이다.

 하루라도 냉장고가 없어진다면 우리 주부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모르긴 몰라도 그들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별다른 생각과 어려움 없이 문만 여닫아놓으면 신선하고 생생하게 보관할 수 있었던 수많은 종류의 먹을거리를 어디에 보관한단 말인가.

 이처럼 너무도 친숙하고 곁에 항상 존재해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에도 잘못된 냉장ㆍ냉동 방식이 있어 온 가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가정주부의 잘못으로 인해 온 가족이 어떤 병의 환자로 변할 수 있음을 알고 사용 방법을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초보주부들의 상식에는 냉장고는 음식물의 부패나 변질 등을 막아주기 때문에 넣어만 두면 오래 보관돼도 별문제 없을 것이라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영하 18도의 냉동상태에서 육류나 어류를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8개월 정도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이미 비타민 Aㆍ비타민 E의 영양소가 파괴되기 시작하는데(20%~30%) 최대 저장기간인 8개월 정도의 기간이 지난다면 이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60% 이상의 영양소가 파괴된다.

 또 영양소 외에도 수분 감소 및 혈색소의 산화로 재료의 색도 침착하게 되고 맛은 물론, 신선도도 떨어져 음식물로 조리해 먹는다는 것이 무의미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냉장 식품은 최대 2개월을 넘기지 않게 보관하고 조리해야 영양을 섭취할 수 있지 이를 넘기게 되면 `음식을 섭취했다`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

 영양뿐만 아니고 육류 등은 시간이 경과되면 지방이 산화되는데 이 지방이 산화되는 과정에생성되는 물질들은 인체에 아주 해롭다.

 냉장고 속의 육류가 본래의 색인 붉은색에서 노란색으로 색이 변질돼 있다면 이것은 산화됐다는 표시이므로 섭취를 하지 말고 처리해야 한다.

 따라서 육류를 냉동 보관할 때 검은 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시간이 지나서는 무엇을 넣었는지ㆍ언제 넣었는지 모르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꼭 냉동실에 보관 식품은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할 것이다.

 또 육류나 어류를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시킨 것은 그 상황에서 전부 사용해야 한다.

 이를 사용하다 재료가 남는다고 여러 번 분할해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게 되면 결국 암 발암물질의 농도가 냉동 횟수만큼 증가하기 때문에 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