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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14건 완료… 군민 모두 행복한 고장 만들기 힘써
공약 14건 완료… 군민 모두 행복한 고장 만들기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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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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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3주년 점검 | 의령군 김채용 군수
▲ 의령군 발전과 군민 화합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김채용 의령 군수.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확대 운영ㆍ복지정책 새 지평
전국 자치 단체장 공약 이행 등 평가 웹소통 최우수
고속철도ㆍ도로 연계 산업단지 조성 발전 전략 수립

 김채용 의령군수는 민선5기 군수로 출마하면서 △농민이 부자 되는 의령 △경제가 살아 움직이는 의령 △모두가 행복한 복지 의령 △아름다운 전원도시 의령 △지역현안 사업의 확실한 마무리를 군정지표로 내걸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의병정신으로 군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농업과 복지정책의 강력한 추진으로 모두가 행복한 고장을 만드는데 전력을 쏟았다. 또 민선4기에 이어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확대운영하면서 전국적인 모델을 만드는 등 노인복지정책의 새로운 지평도 열었다. 그동안의 군정 주요성과와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조명해본다.

 - 민선5기 의령군수로 두 번째 군정을 맡은 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군정을 수행하면서 거둔 주요 성과는?

 “군정 성과는 무엇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공약사업의 이행도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겠다. 민선5기 군수로 출마하면서 총 5개 분야 52건의 공약을 내걸었다. 현재까지 14건을 완료하고 38건은 추진 중이다. 완료된 공약사업은 경로당 태양광 설치사업, 의령 노인복지관 건립, 동부 사회복지관 건립, 전통한지ㆍ병풍산업 육성, 정곡공설운동장 잔디조성, 지정면 남재들 정비사업, 지정 기강나루 조성, 의령군립노인전문병원 건립, 농산물 가공 지원센터 설치 등이며 나머지 사업도 임기에 맞춰 정상 추진 중이다.

 공약 이행은 군민과의 약속이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군정에 임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신과 전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업무수행으로 지난해 우리 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 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올해는 민선 5기 3년차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웹소통 최우수(SA등급), 주민소통분야에서 우수(A등급) 평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 김채용 군수가 궁류면 독거노인 공동거주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 우리 농업과 농촌은 정부와 지자체의 여러 가지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다. 의령도 농업이 주요산업인 만큼 한미 FTA 발효 등으로 어느 때 보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대책은?

 “한미 FTA로 인한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특수 시책을 발굴해 농업인에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정, 유관기관, 농ㆍ축협, 농민단체장이 참여해 FTA대응 농업분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피해 예상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중장기 대책으로 농업 구조조정을 통한 농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여러 가지 대책을 들 수 있겠지만 농업 경영안정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 사업, 낙동강 권역 친환경농업벨트 조성사업 및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과 농업인소득 안정 직불제 지원 같은 사업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한 파프리카와 새 송이버섯에 대해 꾸준한 지원을 할 계획이며 시설채소 수출전문단지 특화품목육성사업 등을 통해 가지를 수출유망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피해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103억 원을 투자해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해 금년에 칡 한우에서 토요애 한우로 명칭을 변경해 사육에서 출하까지 장려금과 규모 확대를 위한 한우 축사시설 개선사업 등을 지원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촉진 및 축종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 및 대규모 유기축산단지를 조성해 한우농가의 경영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농ㆍ축산인들이 우수 농산물 생산과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농업인의 소득 보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ㆍ축산인을 대상으로 저리융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농업인 소득 지원 사업 특별회계 기금을 2014년까지 5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금은 2%의 이자율을 1%로 낮춰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게 돼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은 물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쟁력 있는 농축임산물 생산기반 시설의 현대화와 품질개량, 가공유통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해 농업인 소득 지원 사업 특별회계 기금을 조성해 1993년부터 현재까지 623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 김채용 군수가 국회 내륙고속철도 포럼 창립ㆍ정책 세미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의령하면 토요애를 떠올리게 됐는데 농산물유통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토요애유통’의 현황과 앞으로의 운영방침은?

 “농업회사법인 의령군토요애유통(주)은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의령군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농협과 농업인이 출자해 만든 농산물 유통 전문회사다.

 우리 군은 2007년부터 공동브랜드 토요애를 만들고, 2010년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준공, 부족한 유통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한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계산 등 공동취급 비중을 80%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제 5년차에 접어든 토요애 유통은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조직으로 연속 선정됐다. 이는 총 204개 신청조직 중에서도 5% 이내에 드는 성과이다.

 또 전년도 상 사업비 8천4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한 광역유통주체 성과 평가에서도 전년도 ‘우수’에서 금년에는 S등급인 ‘최우수’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601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 목표가 700억 원인 데, 상반기 벌써 350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진다.

 토요애 유통은 수탁과 매취 비율을 적절이 조정하며, 현행 품목별 2.5% ~ 4%로의 수수료 체계를 점차 높여 나가고, 당기순이익 증대를 위한 직접경비 부문을 통합배송을 통해 줄여 독립채산성을 높여 갈 것이다. 앞으로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산지유통주체로서의 거래 교섭력 강화를 위해 의령농협과 동부농협이 지역적인 경계의 벽을 허물고 사업영역을 하나로 묶은 군 단위통합마케팅과 친환경 농산물, 수출 확대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한 자생력을 갖춘 내실 있는 경영체로 육성 발전 시켜나갈 것이다.”

▲ 인구 확충에 이어 의령읍 시내가 확 바뀔 신시가지 조감도.
 - 군정에 중요하지 않는 분야가 없겠지만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보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현재 대의면에 30만㎡, 정곡면에 15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개발을 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산업단지 1개소를 추가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의령전통시장내 약초시장 조성과 아케이드, 주차장, 가스ㆍ소방시설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고객편의를 위해 내년까지 17억 원을 투입해 의령전통시장 다목적센터와 주차 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농촌지역의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봉수농공단지 내에 군비 30억 원을 투입해 부지 7천420㎡, 지상 4층, 58실 규모에 116명의 근로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근로자기숙사를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생계ㆍ주거ㆍ교육급여 등을 지원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집수리사업도 시행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자활을 위해 자활근로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저소득장애인을 위해서는 장애인복지 일자리사업 시행과 장애수당,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고 장애인의 활동지원을 위한 중증장애인 도우미지원사업과 장애인 활동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의령은 노인인구가 많은 만큼 어르신들이 쉽게 병원을 찾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동부지역에 군립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해 치매, 중풍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을 새로 건립해 노인들을 위한 종합 복지타운을 완공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는 정착단계에 들어 현재 4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생계비 부담 완화로 활기차고 신명나는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다.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경제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장수수당, 건강진료비 등의 노인복지수당을 지원하고 노인사회 참여 및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제도로는 지역아동센터와 방과 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드림스타트센터를 설치해 아동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성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여성을 위한 각종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조기정착과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 얼마 전 제3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를 개최했다. 지역의 최대 행사이며 상징성도 매우 크다. 그러나 행사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행사를 전반적으로 분석해보고 개선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외군민이 힘을 모아 의병의 고장으로서 정통성을 살리고,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올해는 부ㆍ울ㆍ경 방문의 해를 맞아 국ㆍ도비 4천만 원으로 홍의장군 곽재우 관광뮤지컬 공연을 특별 기획해 호응을 받았다.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는 기념 세레모니 큰북 울리기를 연출해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식후행사의 일환으로 처음 시도한 민속경기로 줄넘기, 제기차기, 의병윷놀이대회에는 많은 군민이 직접 참여해 한마당 놀이를 펼쳤다. 또 의병맨손고기잡이와 전통공예체험, 의병장체험은 무료로 진행해 참여자가 쇄도했다. 특히 4일간 개최된 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는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으며, 출전소가 234두로 2013년 5월말까지 전국대회 시군 중 최다 출전기록을 세우는 등 성황을 이루면서 지역 농ㆍ특산물 판매 및 홍보의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간 외 행사인 경남도 청소년한마음축제, 전국의병마라톤대회, 영남의병활동 학술대회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고 본다.

 개선할 점도 물론 있다. 의병출정 퍼레이드에는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나 특색 있는 볼거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의병마라톤대회는 무더운 날씨로 시기를 조정해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차기 대회는 4월로 앞당겨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의병맨손고기잡이, 의병장체험을 비롯한 각종 체험행사를 유료화해서 무질서를 방지하고 체험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내년에는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다. 군민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먼저 원활한 군정수행을 위해 많은 성원을 해주시는 군민 향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의령호의 선장으로서 아쉬운 점은, 우리 구성원들의 일부가 자신감이 결여돼 있거나 스스로를 낮춰보는 경향도 있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 군은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어렵다. 굳이 인구나 면적, 자연 조건, 지역 총생산을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은 맞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 같은 열세를 무릅쓰고 이 정도의 발전상을 이룩한 것에 대해 오히려 더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온전한 삶과 행복의 척도가 과연 통계상 수치로만 가늠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자랑할 거리가 많다. 의병의 후손이라는 명예가 있고 깨끗한 산하와 아직도 정이 넘쳐흐르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의령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는 구축해 놓았다고 본다.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의 조기착공과 개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이와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 군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우면 우리 세대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고, 후손들에게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고장,의령을 물려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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