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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분기 수출 전망 `흐림`
경남 3분기 수출 전망 `흐림`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3.07.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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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무협 조사 결과 모니터링 강화 요구
 경남지역 수출기업의 하반기 경기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지역 내 주요 수출업체 7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3분기 경남지역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3분기 EBSI는 94.4로 나타나 수출경기가 전분기(105.2)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던 경남지역 수출기업의 경기가 엔저 등 환율 불안정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계 3분기 EBSI는 101.6로 2분기(100.5)와 비슷한 보합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16.1) 및 수출계약(109.7) 부문이 호조세, 수출채산성(72.0) 부문은 지속적인 부진을 예상했다.

 경남지역의 수출업체들은 수출상담, 수출계약, 수출국 경기 등 대외적인 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제조원가, 수출단가, 수출채산성 등 대내적인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출상담(117.6), 수출계약(109.6), 수출국 경기(108.2) 등이 100P을 상회한 것은 향후 경남 수출경기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철강제품(87.7)을 제외한 기계류, 자동차, 광학기기 등이 110 이하의 보합세로 나타났으며 경남의 대표 주력품인 선박(115.0)은 하반기 고부가가치 선박인도 예정에 따른 수출단가 및 수출채산성 부문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호조세를 예상했다.

 경남지역 수출업체의 3분기 주된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5.7%), 엔화절화(21.4%), 수출대상국 경기부진(20.0%), 중국 등 개도국 시장 잠식(10.0%), 자금난(10.0%) 등을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에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7% 후반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미국 출구전략 시행 발표로 수출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면밀한 수출환경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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