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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모르는 세 가지가 있다”
“본인도 모르는 세 가지가 있다”
  • 김상표
  • 승인 2013.05.3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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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표 경남과기대 창업지원단장 교수
 요즈음 누리꾼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우스갯소리다. “본인도 모르는 세 가지가 있다.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 정치, 김정은의 속마음이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게 창조경제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지닌 모호함 때문에 창조경제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하게 정의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창조경제란 한국 경제의 질적 도약을 위한 ‘경제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볼 수 있으며 보다 구체적으로, 창조경제는 첨단 과학기술과 ICT 등을 기반으로 해 기존 주력산업 및 신성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그 목표이다. 창조경제의 핵심키워드는 일자리, 창업, 과학기술로 요약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금융위원회 등 7개 관련 부처와 함께 ‘벤처ㆍ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곧 발표할 ‘창조경제 실현계획’ 중 벤처ㆍ창업 부분의 중요 내용을 먼저 공개하는 것으로 우선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해 ‘실현계획’에 포함된 다른 과제들의 성공적 이행을 밑받침할 수 있는 멍석을 깔아주기 위함이다.

 투자와 성장, 회수와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창업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막혀 있는 투자자금의 숨통을 틔워주고 각종 세제혜택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이 있다. 창업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18개 선도대학을 선정해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통해 혁신적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와 1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주춧돌 구실을 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는 경남권 유일의 창업 선도대학으로 창업지원단을 통해 창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창업 강좌 개설’, ‘창업동아리 지원’, ‘일반인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선도대학의 핵심사업인 ‘창업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예비창업자 발굴부터 성장촉진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일괄 지원해 성공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는 6월 14일 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방에서 창업학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학술논문 발표, 창업사례 발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로켓 피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창업 관련 인적 네트워크구축, 창업포럼 결성 등의 후속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경남권 창업의 허브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남도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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