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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대가 8인과 떠나는 ‘오도행’
서예 대가 8인과 떠나는 ‘오도행’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3.05.26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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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갤러리 13번째 초대전
▲ 한국민예총 거제시 지회장인 해범 진영세 작가의 작품.
 서예계의 대가들로 주축을 이룬 8명의 작가들이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35회 유경갤러리Ⅱ 13번째 초대전인 ‘오도행(吾道行)’展을 연다.

 ‘오도행(吾道行)’은 ‘한사람이 뜻을 가지고 길을 가다’라는 의미로 한국민예총 거제시 지회장인 해범 진영세, 창원의 학산 곽정우, 통영의 후산 김장수, 밀양의 탄재 박종권, 진주의 여민 손용현, 부산의 정산 황외성 작가 등 부산ㆍ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예계의 대가들이 개인 작품과 합동 병풍 작품등 총 42개 작품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유경갤러리 경명자 관장은 “30년 선상 오직 붓 하나에 인생을 걸고 탐묵의 과정을 거친 8명의 대가들의 작품 앞에서 시대에 굴하지 않으며 올곧은 선비의 정신에 그저 경의를 표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예 전시는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용의 오름과 학의 춤, 산과 물의 몸짓까지도 다 형상화시킬 수 있는 글의 잔치이다. 한문과 한글에 담긴 아름다운 조형을 바탕으로 보석 같은 좋은 시에 담긴 다양한 감성과 메시지를 붓으로 펴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것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력 오월 단절에 즈음해 오도행의 작가 8인이 해금강테마박물관 전시관의 한자리에서 모여 직접 부채에 시화(詩畵)를 그려줌으로써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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