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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끝까지 하는 게 꿈이에요"
"배우를 끝까지 하는 게 꿈이에요"
  • 연합뉴스
  • 승인 2013.05.26 2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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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PD와 세 번째 만남 기대 못 미치는 연기 아쉬워
▲ 전노민의 젊은 시절 연기 tvN드라마`나인` 서우진
" 힘든 시기 만난 작품인 만큼 무조건 잘해야겠다고 생각"

 화제를 모은 tvN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에서 박정우는 비극의 시발점이 된 인물이었다. 그가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죽이면서 가족의 비극이 시작됐고, 그 자신도 20년간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불안과 고통 속에 떠는 정우를 온몸으로 표현한 이가 배우 서우진(사진ㆍ32)이다. 아직 대중에게 낯선 얼굴이지만 그의 열연은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서우진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브라운관 속 그의 눈빛에서는 정우의 흔들리는 내면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아버지의 반대에 사랑하는 여인을 포기해야 했던 정우는 동생 선우(이진욱 분)의 활약으로 뒤바뀐 과거에서 연인과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죽인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20년 후 현재의 정우를 연기한 전노민이 불안에 찌든 인물을 표현했다면 서우진이 분한 과거의 정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비극에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이었다. 감정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연기였다.

 그 자신도 "정우가 갈등하는 모습을 그리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만큼 연기의 맛도 느꼈다.

 "사건 현장에서 도망친 정우가 나중에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오열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제 연기를 보고 카메라 감독님이 박수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칭찬을 들어본 게 처음이었어요.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도 연기를 놓지 못하는구나 라는 걸 느꼈죠."

 실제 정우와 닮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우처럼 소심하지 않다"며 "주관이 있는 편"이라며 웃었다.

 2008년 본격적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서우진은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시트콤 `오마이갓 2` 등에 출연했다.

 `나인`은 힘든 시기 만난 작품이었다.

 "쉬는 기간이 길어져 힘들어하는 와중에 캐스팅됐어요. 처음에 감독님이 정우 역을 하라고 했을 때 소름이 끼쳤어요. 오디션 때 느낌이 썩 좋지 않았거든요. 작은 역할도 아닌지라 정말 감사하면서도 부담감이 컸죠.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와는 전작 `인현왕후의 남자` `뱀파이어 검사`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었다.

 그러나 정작 서우진은 김 PD가 하는 작품인 줄 모르고 오디션을 봤다고 했다.

 그는 "오디션장 엘리베이터에서 감독님을 만나고 정말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년 후 정우를 연기한 전노민은 서우진의 부담을 덜어준 `고마운 선배`였다.

 그는 "선배가 `너랑 나는 극중 20년의 세월이 있으니 연기하는 호흡이 다를 것`이라며 편한 대로 하라고 말씀해줘서 한결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어린 시절 막연하게 배우를 꿈꿨던 서우진은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온 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때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조성하는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선배다.

 "선배님을 보면 정말 대단하세요. 힘든 시절을 거쳐 지금까지 오셨잖아요.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나중에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우진은 "`나인`은 다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라며 "처음 마음가짐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그의 꿈은 호흡이 긴 배우가 되는 것.

 "배우를 끝까지 하는 게 꿈입니다.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당장 잘 되길 바라기보다 오래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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