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파도ㆍ바다 바람 머금었네
“은빛 파도ㆍ바다 바람 머금었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3.05.12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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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쌈밥 상(床) 받으면 “아! 이 맛” 남해 농가맛집 ‘어부림’
생멸치ㆍ재래된장과 잘어울려 남해 음식 맛 잘 보여줘 ‘인기’
해산물ㆍ해초ㆍ멍게 넣어 만든 ‘해초반’ 바다냄새 품어 맛 일품
문복임 대표, 어머니 손맛 간직

▲ 상에 내놓은 싱싱한 멸치는 맛이 뛰어나다.
 아름다운 남해 위로는 독일마을, 아래로는 물건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농가 맛집 ‘어부림’은 최근 웰빙 식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지역별 특색있는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음식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남해의 음식맛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농가맛집 ‘어부림’은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향토음식을 상품화하고 체험공간을 조성해 향토음식 전승과 농외소득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향토음식자원화사업을 2012년에 지원 받기도 했다.

 ‘어부림’ 문복임 대표는 어부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랬던 것 처럼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은빛 파도가 묻은 남해멸치와 바다 바람 맞고 자란 마늘로 젓갈을 담고 음식하는 법을 배웠다.

 지금 한참 맛있는 메뉴로는 싱싱한 남해 멸치를 이용한 멸치쌈밥과 멸치회가 제철 음식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멸치쌈밥정식은 싱싱한 남해멸치의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고 순수 재래된장과 야채를 이용해 조려, 야채 중에는 상추와 가장 잘 어울리며 어부림 맛된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싱싱한 멸치는 형태가 살아있고, 생멸치만 사용하기에는 수급에 문제가 많아 급속 냉동시켜 싱싱한 상태로 사용한다.

 모든 회가 신선도가 생명이듯이 멸치는 더욱 그러한데 특히 봄, 여름 멸치가 기름지고 맛이 좋고 연중 생산은 되나 가을, 겨울로는 멸치 자체가 기름기가 적어 맛이 나빠진다.

 하지만 ‘어부림’에서 조리하는 생멸치는 머리ㆍ내장ㆍ가시를 제거하고 신선한 야채와 초장으로 버무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하다.

 또한 지역 향토음식 메뉴로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말려서 콩과 팥 등을 같이 끓여 찹쌀을 첨가해 만든 빼떼기죽(절간고구마죽)은 옛 향수를 불러 오는 음식이다.

 또한 각종 해산물과 해초, 멍게 등을 넣어 만든 ‘해초반’은 깊은 바다내음을 맛볼수 있는 ‘어부림’의 대표 음식이다.

 ‘해초반’은 제조한 맛간장 소스로 맛을 내어 더욱 깊은 맛이 있는데, 초고추장에 비해 멍게의 향과 맛이 살아있어 산뜻한 맛이다.

 ‘어부림’은 예약제로만 운영 돼 오다 4월 하순 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 멸치쌈밥정식의 상차림을 보면 먼저 구미가 돋는다.

◇주소: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261
◇예약문의: 867-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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