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 거품 빼겠다”
“토종 브랜드로 아웃도어 시장 거품 빼겠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3.04.22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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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제조사 (주)선업
30년 노하우 집약 신고 벗기 편한 등산화 출시
신발끈 풀림현상 말끔히 해소 국내 특허 획득
각종 매체 관심… 등산화 시장 다크호스 부상


▲ 남성 등산화
 김해시 상동면 매리에 위치한 (주)선업은 30년째 신발만 만들어온 신발 제조업체다.

 그동안 실내화, 슬리퍼, 아동화 시장에 주력해온 선업은 최근 들어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선업은 아웃도어 시장 첫 진출작으로 끈 풀림 현상을 말끔히 해결한 경등산화 브랜드 ‘esunup’을 출시했다.

 “연구만 5년 했다”는 박광인(59) 대표이사의 말처럼 esunup에는 선업의 신발 제조 업력과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특허를 받은 ‘원터치 스피드 레이스’ 방식을 적용한 이 등산화는 끈 길이를 조정하는 장치와 끈을 고정하는 홀더를 장착, 일일이 매듭을 묶고 푸는 번거로움까지 단번에 해결했다.

 자신의 발 크기에 맞게 한번 고정시켜 놓으면 원터치 버튼으로 등산화를 조이거나 풀 수 있어 기존 등산화에 비해 신고 벗기가 훨씬 수월하다.

 박 대표는 “등산할 때 신발 끈이 풀리면 성가시기도 하거니와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고 했다.

 등산화 끈 풀림을 해소하기 위해 등산화 시장에서는 이미 다이얼식이 대세처럼 굳어 있다.

▲ 여성 등산화
 그러나 다이얼 안으로 감기는 끈이 가늘다보니 오래 착용할 경우 불편하거나 다이얼 안의 끈이 꼬이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업이 출시한 등산화는 자체 개발한 원터치 스피드 레이스 방식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소재를 써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 발 피로도가 대폭 줄었다.

 여기에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칼라를 적용해 평상복과도 잘 어울린다.

 이러한 우수성으로 선업의 등산화는 중소기업진흥청 등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KBS, MBN 등 각종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등산화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홈쇼핑에서도 반응이 좋아 제품 소진율이 70% 이상이다.

 또 다음달 30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상품 전시초청회에 참여하며 앞서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김해 가야문화축제에도 2개 부스를 열어 참여한다.

 수출 판로도 개척 중으로 이미 일본에 샘플이 넘어간 상태다.

 부산시 금정구 금사동에서 1991년 김해로 사업장을 옮긴 선업은 슬리퍼와 실내화 부문 국내 선두주자다. 연매출은 200억 원 규모다.

 아동화에서 성인화에 이르는 스타클럽, 킹스컵 브랜드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스누피, 유희왕, 리락쿠마, 도라에몽 등 캐릭터 아동화 역시 선업의 대표 브랜드다.

 특히 삼선(세줄) 슬리퍼는 선업의 전신인 (주)태양산업 때부터 생산하고 있는 대중적인 제품으로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신는 슬리퍼와 실내화의 60%가 선업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30년 세월을 신발 제조에 바쳐온 박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 진출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등산화는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작점입니다. 국내 유통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45% 이상이 로열티를 지불하는 외국계 브랜드입니다. 우리 제품은 로열티가 없는 토종 브랜드로서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앞으로 아웃도어 시장의 거품을 빼도록 하겠습니다.”


▲ 박광인 대표이사가 신발끈 풀림 현상을 해소, 특허를 받은 ‘원터치 스피드 레이스’ 방식을 적용한 등산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인터뷰] 

“아웃도어 시장 진출은 제2 도약 승부수”
“해외시장 개척 최선 다할 것”


 “30년 신발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웃도어 시장 진출이란 승부수를 띄웁니다.”

 (주)선업 박광인 대표이사는 “그간 실내화, 아동화 부문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같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합리적인 가격의 더 나은 제품 개발을 위해 노사가 쉼없이 달려왔다. 이제 고객 지향적인 제품 개발의 시야를 아웃도어 시장에 두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신발 끈을 묶고 풀 필요가 없는 신개념 등산화를 6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홈페이지(www.esunup.net)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조만간 백화점에도 입점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특허 등산화가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어 다른 아이템에도 적용해 앞으로 원터치 스피드 레이스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앞으로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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