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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의 발전과 미래
상수도의 발전과 미래
  • 남진극
  • 승인 2013.04.18 22: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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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국가 인식 가져야 후손들에게 물려줄 ‘물’ 아껴쓰는 절실한 마음 필요

▲ 남진극 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 시설관리팀장
 인류의 문명이 처음 싹튼 시기는 약 7천년 전이다.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는 나일 강, 유프라테스 강, 인더스 강 그리고 황하 강 유역으로 문명이 하천을 중심으로 발상했듯이 풍부한 물 공급체계 확보는 대규모의 도시 및 인간의 문화 형성에 가장 자연스럽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

 고대의 대표적인 상수도의 예로 로마의 수도를 들 수 있는데 기원전 3세기경에 만들어진 로마의 아피아수도는 그 연장이 16.6㎞나 됐으며, 수로가 통과되는 산에는 터널을 뚫고 계곡에는 수로교를 만들어 물을 공급했다. 이렇듯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성 개선은 도시 및 문화가 발달할수록 더욱더 높아져 왔다.

 21세기에 들어 전 세계적 물 부족으로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나라와 인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많다. 우리나라 역시 국토의 65% 정도가 산악지형으로 홍수와 가뭄에 취약하며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지만 국민은 이에 대해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의 상수도 설비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와 함께 발전해 경제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축이 돼 왔으며, 현재 대다수 시민이 안정적인 상수도 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인 수돗물 공급을 받고 있다.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은 하천이나 호수에서 취수한 원수가 정수장에서 수처리 과정을 거친 후 배수지 및 관로를 통해 시민에게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상수도의 보급은 물을 자유재로 인식하게 되고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OECD가 조사 발표한 31개국 국민 한 사람당 하루 수돗물 소비가 한국 333ℓ, 프랑스 232ℓ, 독일 151ℓ, 덴마크 114ℓ로 우리나라 국민 물소비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이상기후로 국내외 다양한 전망은 머지않은 장래에 ‘전 지구적 물 부족’을 경고하고 있으며, 물을 ‘블루골드’라고 표현할 정도로 물에 대한 중요성 및 수자원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물은 인간의 기본생활 및 산업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체재가 없는 자원으로서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정부 차원에서의 용수공급체계 조정, 저수지 재개발, 해수 담수화, 강변여과수 개발, 중소규모의 댐 건설 등이 체계적으로 입안되고 계획성 있게 신중히 추진돼야 하는 실정이다.

 국내 상수도 사업을 하는 지자체, K-water는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사업뿐 아니라 효율적인 관망 관리 및 시설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더해 물 부족 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앞으로 미래의 상황에 대처하고 후손들에게 풍부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국민의 물에 대한 인식전환 및 물을 아끼려는 절실한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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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frog 2013-08-21 13:49:13
물부족국가로 분류되지만, 국민 1인당 물소비량은 상당하다는 사실...
국민들의 물에 대한 인식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jesus 2013-04-20 10:30:19
물이 부족해지고 있는 이곳에서 K-water의 역할이 더욱더 증가되고 있네요. K-water 화이팅~~~

이승훈 2013-04-19 09:09:24
물 부족 대한민국에서 K-water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