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4:13 (토)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의 장 김해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의 장 김해
  • 강동률
  • 승인 2013.04.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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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률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 교육 정상화 추진은 끼를 꿈으로 살려주는 일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을 교육비전으로 하는 새 정부가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 교육 정상화 추진’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웠다. 경남교육의 비전인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음은 시대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명확한 인식의 공감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입시위주의 교육에 매몰된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학교교육에 대해 자성의 소리와 함께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대학입시에 발목이 잡혀있는 한 대한민국의 학생과 학부모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와중에 그동안 교육청 또는 학교 단위로 간간이 이루어져왔던 ‘꿈과 끼’를 살리는 창의적 교육과정이 국가의 교육정책으로 수립됨으로서 교육현장의 변화와 함께 교육효과가 기대된다.

 교육은 결국 학생에게 잠재돼 있는 ‘끼’를 꿈으로 발현시키는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가 개인의 창의성과 함께 집단지성을 요구하고 아울러 이를 통해 창조되는 문화는 산업과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의 독창성이 소중하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할 줄 아는 토론이 더 필요해지고, 창조의 모티브가 되는 전통문화 역시 놓쳐서는 안 되는 그야말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다양한 시도가 더욱 절실해진 시점이 된 것이다.

 김해는 아름다운 문화와 가락국 5백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산업과 농업이 고루 발달한 축복 받은 땅 김해는 날마다 변화하는 세상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인프라가 자연적 인공적으로 충분히 구축된 도시라고 자부한다. ‘꿈과 끼’를 키워 나갈 수 있는 지역기반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교육환경이다.

 ‘김해의 책’을 통해 만난 완득이를 영화에서 만났을 때 낯설지 않았던 경험처럼 국립박물관을 찾아 철기문명을 경험하고, 문화의 전당에서 바흐를 듣고 피카소를 만나는 김해의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미래는 그 어떤 변화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백범일지에서 김구선생이 말씀하신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까지 제시한 혜안이었음을 오늘 다시 느끼게 된다.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 교육 정상화 추진’은 결국 학교가 학생들의 끼를 꿈으로 살려주는 일일 것이다. 행복은 즐거움에서 비롯되는 일이고 그 즐거움이 ‘문화’가 바탕이 될 때 삶의 질은 높아지고 품격 있어 지게 된다. 김해는 그래서 행복한 도시다. ‘아름다운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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