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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3색 도시로 ‘통합 시너지’ 높인다
특화된 3색 도시로 ‘통합 시너지’ 높인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3.04.01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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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 출범 4년째 긴급 현안점검> 3. 균형발전 전략 추진

창원 스마트, 제조업 중심 연구과학도시

마산 르네상스, 워터프런트ㆍ도심재생 추진

진해 블루오션, 해양관광레저ㆍ친수공간으로

▲ 창원솔라타워
 통합창원시의 출범 이후 최대 과제로 꼽히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이다. 창원시는 출범과 함께 3개 지역의 특화균형발전 전략을 마련해 차근차근 시행하고 있다.

 옛 창원을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육성하는 ‘창원 스마트’, 옛 마산을 한국의 시드니로 가꾸는 ‘마산 르네상스’, 옛 진해를 선벨트 해양관광 허브로 만드는 ‘진해 블루오션’ 3개 전략이 그것이다.

 ◇ 창원 스마트

 산업 메카인 창원공단을 중심으로 제조업 중심의 창원을 연구과학도시로 업그레이드하는 하는 것이 요체다. 창원공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면서 미래성장 전략산업 육성과 과학연구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것이다.

 기본 방향은 창원대로변을 연구개발 허브로 구축하고, 과학기술원 유치, 중앙로를 녹색 명품거리로 만드는 것으로 잡혀져 있다. 이외에도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이 환경수도 창원의 이미지를 살리는 녹색 명품거리 조성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원 유치는 성장 한계에 도달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과학분야 고급인재를 양성해 첨단화된 새로운 산업구조로 재편하고자 하는 취지로 창원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핵심과제다.

 2011년 4월 시가 교과부, 국회 교과위를 방문해 과기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접촉을 가진데 이어 김학송 전 의원이 2011년 5월 ‘창원과학기술원 특별법’을 입법 발의한 뒤 김성찬 의원이 재발의해 현재 국회 관련 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최근에는 각계 대표 30인이 참여하는 유치추진위가 구성돼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립규모는 33만㎡(10만 평) 부지에 사업비 3천260억 원(국비 3천65억 원ㆍ지방비 195억 원)을 들여 교육ㆍ연구시설, 산학연 협력센터를 조성하고, 기계, 항공, 조선ㆍ해양과학, 신소재 융복합 중심의 대학원과 학부를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 웅천도요지
 ◇ 마산 르네상스

 옛 마산은 마산항 서항지구 일원에 친수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워터프런트 사업과 창동ㆍ오동동 일대 구도심권 도시재생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마산르네상스가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사업 및 제2자유무역지역 설립 추진,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생태하천 조성사업 등을 통해 마산의 자생력을 높이고 시의 면모를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 추진중이다.

 국토해양부가 실시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서항부두~중앙부두 일원 21만 5천555㎡(연장 2.3㎞)를 상징ㆍ문화예술ㆍ중심ㆍ레포츠ㆍ해안생태체험 5개 공간으로 나눠 개발하는 기본계획이 최근 발표됐다. 다양한 테마의 수변친수공간을 조성해 창원시로 이관하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가 사업비 490억 원을 전액 투자한다. 올해 항만기본계획을 변경고시하고 내년 기본 및 설시설계를 거쳐 2015년초 사업에 들어가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구도심 재생사업은 빈점포 50개를 임차해 지난해 5월 개장한 창동예술촌을 시작으로, 창동 공영주차장 준공, 부림시장 지하상가 리모델링, 불종로 전선지중화 사업이 연이어 완료돼 탄력을 받고 있다.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사업과 구도심에 접한 교방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특히 2010년 12월 국토해양부가 실시한 도시재생 R&D 테스트베드(시범도시)사업에 창동ㆍ오동동ㆍ노산동 지구가 선정됨으로써 마산 구도심권 재생사업은 크게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일대 29만 2천720㎡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2020년까지 10년간 정부주도로 실시된다.

 제2자유무역지역은 수정지구(100만㎡)로 확정돼 추진중이며, 우산동 첨단산업단지에는 일본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덴소가 4천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마산해양신도시는 63만㎡ 규모로 축소돼 당초 공동주택 위주에서 R&Dㆍ업무복합ㆍ해양문화 관광지구, 국제 컨벤션 입지가 가능한 특별계획구역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토지이용계획이 최근 확정됐다.

 ◇ 진해 블루오션

 21세기 대표적 녹색성장산업인 해양관광레저 사업을 선점하고, 마리나 등 친수항만시설을 조성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관광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아래 웅동지구에 관광레저단지를, 명동에 마리나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전략이다.

 225만㎡ 규모의 웅동 복합관광레저 단지는 1단계 골프장, 리조트, 2단계 상업문화복합시설과 숙박ㆍ의료ㆍ교육시설로 나눠 (주)진해오션리조트가 3천400억 원을 투자한다. 실시계획 승인이 나는 상반기 중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명동 일원에는 육지와 인근 6개 도서를 연결한 177만 6천㎡규모의 종합유원지가 2017년까지 조성된다.

 창원시는 이미 조성된 명동 음지도 해양공원과 현재 조성중인 우도 해수욕장, 해양솔라파크, 어류 생태학습관에 우도, 소쿠리섬, 초리도, 웅도, 지리도 5개 섬을 추가한 명동 해안형 유원지(육지 54만 1천㎡, 해면 123만 5천㎡) 계획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남포유원지 조성사업과 명동.삼포지역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2개 사업의 큰 틀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이달중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육지부인 삼포지역에는 2천억 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 관광객 체류를 위한 224실 규모의 리조트, 179실 규모의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2016년까지, 음지도를 제외한 5개 섬에는 섬 특성을 살린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명동ㆍ삼포지역에는 9만 7천㎡ 규모의 마리나항이 조성된다. 시는 2017년까지 450억 원을 들여 1차 선도사업으로 4만㎡의 면적에 480m 규모의 방파제, 50척 규모의 요트계류장,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향후 270억 원 규모의 민자유치를 통해 300척 규모의 요트계류장을 추가로 갖출 예정이다. 이 지역은 최근 국가지원 거점형 국제 마리나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오태영 기자 oooh51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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