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말과 의미
정치인의 말과 의미
  • 박태홍
  • 승인 2013.03.0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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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본사 회장
 사람이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데 쓰는 음성 또는 문자로 나타낸 것이 사전적 의미의 말(言)이라 할 수 있다.

 천지가 처음 열리고 사람이 생겨나면서부터 많은 사람과 함께 해왔다. 말로 표현되는 속담이나 격언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말을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한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 담긴 속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빚 갚을 사람과 빚 받을 사람이 말을 통해 서로 간 합의일치를 나타내는 것은 의사소통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말이란 인간사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말이란 그 사람의 품위와 인격을 나타내기도 하고 유ㆍ무식의 차이도 짐작게 한다. 청와대의 입, 또는 말이라고 지칭되는 대변인에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과 김행 소셜뉴스위키트리부회장이 발탁됐다. 청와대의 뜻이 어떻게 묘사돼 국민에게 전달될지 자못 궁금할 따름이다. 어려운 일도 불가능한 일도 이치에 맞는 합당한 말로서 정국을 잘 풀어나가는 대변인이 됐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갖는다.

 은혜로운 말은 만복의 근원이고 말은 마음을 나타내는 거울이라고도 한다. 칼로 받은 상처는 꿰매고 약을 발라 시간이 지나면 아물기도 하는 것이지만 말로 받은 상처는 그 어떤 수술이나 약으로도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다.

 요즘은 언어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면 언어폭력으로까지 인정되며 법적 처벌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땅의 최초의 악이 말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창세기에서 뱀의 거짓말로 시작된 아담과 이브의 스토리가 바로 말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이젠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의 청문회가 끝났고, 각부 장관들의 청문회가 시작됐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여ㆍ야 국회의원들은 지명자가 해당부서 장관으로서 적합한가? 윤리적으로 어긋남이 없는 사람인가? 등을 청문회를 통해 검증할 것이다.

 예전의 청문회에서는 시청자들이 민망할 정도의 입씨름이 여ㆍ야간 있어 왔다. 험악한 고성도 TV를 통해 연출되기도 했다. 여당은 지명자를 옹호하고 야당은 과소평가 하는 식의 청문회 번복되는 사례를 여러 차례 봐 왔다. 청문회에 참가한 여ㆍ야 위원들을 두고 국민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수식어를 달아도 부끄러워할 줄 몰랐다. 그만큼 여ㆍ야 의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당리당략만을 목표로 하는듯한 인상을 풍겼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신상털기식 청문회를 두고 많은 지명후보자들이 지명자체를 고사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적재적소의 인사는 국익에 우선할 뿐 아니라 인사권자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최근에 지명 발표된 각료 인선도 전문성을 위주로 했다고 한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윤리적으로 흠집이 있는 각료도 있다. 그러나 인사권자가 고심해서 만들어낸 첫 작품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말들이 많다.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서도 가세했다.

 이명박 정부를 고소영 정부라고 빗대더니 이제는 박근혜 정부를 성시경 정부라고 빗대고 힐난한다. 말은 만들어 내기 나름이고 하기 나름이다.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지만 동북아의 미묘한 징후가 있는 지금 여ㆍ야는 합심해야 한다.

 야는 여를, 여는 야를 칭찬하는 말들을 쏟아 냈으면 한다.

 지금의 청문회도 그렇다. 야당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다소 능력이 부족한 듯한 그리고 격에 맞지 않는 인선이라 할지라도 모르는 척 고운 말로 통과시켜준다면 국민들이 이같은 사실을 먼저 안다. 국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그리고는 여ㆍ야 합심해서 고운 말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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