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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감
소통과 공감
  • 이의근
  • 승인 2013.01.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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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 근 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팀장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소통과 공감’이다. 가정에서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직경영에서 소통과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 국어사전에 소통(疎通)은 ‘의견이나 의사가 상대편에게 잘 통함’, 공감(共感)은 ‘남의 감정ㆍ의견ㆍ주장에 대해 자기도 그렇다는 느낌’이라고 풀이돼 있다.

 ‘일인불과이인지(一人不過二人智)’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혼자서는 두 사람의 지혜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나 복잡한 문제라 해도 여러 사람이 논의하면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어떤 경우든 여러 사람이 어울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힘을 모으는 일이 많아졌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정리해 바람직한 의견을 모으고 통일시켜 나가는 방법을 찾게 됐다.

 이처럼 각자의 뜻을 모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회의’다.

 옛말에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고 했다.

 행정에서는 말이나 제스처보다 진심으로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서 마음을 헤아리고자 이 마을 저 마을을 찾아가고 있다.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경청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하는 의미를 되새겨 주민의 마음을 얻으려고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토론하고 소통한다.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토론하고 소통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들의 일상생활 모두가 토론의 연속인 것이다. 토론의 경우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토론과 상대방과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기 위한 토론이 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관들도 끊임없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함께 호흡해야 한다. 외부고객 뿐만 아니라 내부고객에게도 소통과 공감은 중요하다. 계사년에는 소통과 공감하는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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