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39 (금)
유방 건강, 소홀히 하다 낭패… 정기검진 필수
유방 건강, 소홀히 하다 낭패… 정기검진 필수
  • 김현철 기자
  • 승인 2012.12.09 20:1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호르몬 노출 경고신호 유방암

여성 60% 일생 한 번 `혹` 생기는 질환 앓아
20~30대 여성 유방 종양 발생 증가 추세
식생활 습관ㆍ스트레스 등 호르몬 증가 원인
획기적 시술 `맘모톰` 후 바로 일상생활 가능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다운 유방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외형적인 면에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유방의 건강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유방은 건강할 때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소중한 몸의 일부이다.
 유방에 이상이 있는데 부끄럽다고 숨기게 되면 증상을 악화시켜 자칫 심한 질병의 화근이 되기 마련이다.
 소중한 여성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김해 갑을장유병원 유방ㆍ갑상선센터 이홍주 소장(외과 전문의ㆍ의학박사)을 만나 유익한 건강 정보를 알아봤다.

 □유방질환의 추세
 여성의 60%가 일생에 한 번은 유방에 혹이 생긴다고 할 정도로 유방질환이 흔한 데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20~30대 여성에게서 유방 종양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유방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 환경오염, 스트레스, 빠른 초경 등에 의해 여성 호르몬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면서 양성 종양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반드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초음파검사 필요
 유방질환은 방사선 진단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기본적인 검사는 유방촬영술이라고 하는 맘모그램인데, 환자의 유방을 촬영기기의 압박대에 올려놓은 뒤 투명한 플라스틱판으로 유방을 세게 압박해서 엑스레이로 촬영하는 방법이다.
 유방 검진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데, 유방암의 10% 정도는 맘모그램으로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정밀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정밀초음파의 경우에는 맘모그램으로 놓칠 수 있는 치밀한 유방조직을 가진 여성이라면 반드시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에 비해 유방이 작고 조직이 치밀해서 정밀초음파 검사가 더욱 필요하다.
 □증상에 따른 검사
 또 다른 검사 방법으로 가느다란 특수 주사바늘을 젖관 속에 꽂은 후 조영제를 안으로 넣고 사진을 찍는 젖관조영술이 있다.
 분비물이나 덩어리가 있어 젖관의 내부를 확인해야 할 때 이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CT나 MRI는 보통 유방암의 전이 검사에 쓰였지만 겨드랑이까지 볼 수 있어 최근에는 유방에 대한 1차적인 검사로도 활용하고 있다.
 유방암 수술 전 임파선 상태나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PET 검사를 시행한다.
 암세포가 뼈로 전이됐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는 동위원소 촬영이다. 골절이나 외상 등이 있을 때도 양성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정확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조직검사로 최종 진단
 유방질환의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로만 가능하다.
 조직검사란 유방에 생긴 멍울에서 세포를 얻어내 현미경으로 악성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먼저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가는 주사바늘로 멍울을 찌른 후 세포를 체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숙련된 외과의사가 실시할 경우 95% 이상의 확진 가능성이 있지만 판독 오류가 날 수 있는 의양성률이 높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많은 조직을 얻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총 조직검사이다.
 세침흡인검사결과 암이 의심돼 좀 더 큰 조직이 필요한 경우 사용하는데, 총같이 생긴 굵은 바늘로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게 된다.
 □흉터 걱정 없다
 여성환자들이 유방에 관한 검사 및 수술시 흉터가 남는다고 여기는 이유가 아마 절제 생검법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절제 생검법은 유방에 생긴 멍울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으로 양성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알려져 왔다. 대신 흉터가 남는다.
 최근에는 맘모톰 등 흉터를 최소화하는 검사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잘 시행하지 않는다.
 물론 멍울이 크면 절개 생검법을 통해 조직검사를 하고 2차적인 수술방법을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여러 명이 있는 유전성 유방암의 경우 미리 유전자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획기적 시술 `맘모톰`
 맘모톰은 유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유방의 정밀 진단에 필요한 적정량의 조직을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검사 방법이다.
 무엇보다 조직검사와 양성종양, 즉 혹 제거가 동시에 가능하고 부분마취 후 시술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나 시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초음파를 보면서 홈이 파인 굵은 바늘을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나 양성종양 부위에 한 번만 넣고 고정시키면 컴퓨터와 연결된 진공 흡입기가 작동해 조직이 바늘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바늘 내부의 움직이는 칼이 자동으로 혹 조직을 잘라서 유방 밖으로 꺼내준다.
 이홍주 소장은 "맘모톰 검사가 끝나면 바로 일상생활을 해도 괜찮다"며 "검사와 시술 후 일주일 정도는 무리한 일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유방ㆍ갑상선질환 등 여성건강에 대한 문의는 갑을장유병원(310-6242) 또는 홈페이지(www.kbhospital.com)로 하면 된다. <김현철 기자>

▲ 갑을장유병원 이홍주 소장 (외과 전문의ㆍ의학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수정 2013-09-11 12:26:13
유방 몸톰이 검사는어떻게하는건가요 조직검사는 국소마취했서 조직바늘용으로 했서 딱소리가나것든요 의사가 결과나오는것봐서 맘몸틈수술을하자고하면 무서울꺼같은데그리고주위에서 많이아플꺼라고 하더라구요 주사바늘 3개4개 교정시켜서 조직바늘 회전칼날로 혹을떼다고한던데 정말인가 정말 흉터없나요 국소 마취하는 지잠는마취하는지궁금합니다 양성종양수술은어떤 방향으로하나요

박수정 2013-09-11 12:18:06
저는 아직결혼 않한 미혼 입니다 얼마전 유방 오른쪽에혹이있어 검사받고 나뒤 유방조직검사을했는데 의사샘 결과을 봐서 몸톰이 수술 시술을하자고하는데 조직검사할때보다 몸톰이수술시술이더아픈다고한던데 정말 아프가요 정말 흉터가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