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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살려
진주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살려
  • 박태홍
  • 승인 2012.11.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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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태 홍 본사 회장
 진주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진주성, 촉석루, 남강, 서장대, 의암, 진양호, 의곡사, 호국사, 청곡사 등 역사와 풍광을 갖춘 구경거리가 있는가 하면 먹거리로는 육회비빔밥과 냉면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특산물로는 진주실크가 있고 21년산 도라지만으로 각양각색의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장생도라지가 있다. 진주성 안에 자리잡고 있는 촉석루는 서기 1365년(고려 공민왕 14년) 이전에 창건된 누각으로 밀양의 영남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중의 하나다.

 경남문화재 자료 제8호인 촉석루를 중심으로 논개가 왜장의 몸을 끌어안고 산화한 장소인 의암과 사당이 있고 서쪽으로는 서장대와 호국사가 아담스레 옛 정취를 풍기고 있다.

 촉석루에서 호국사로 가는 길목에는 성곽이 옛 모습 그대로 자취를 뽐내고 진주 박물관에는 선조들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물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총통은 물론 그 시대의 유물과 천년고도 진주인근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전시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진주성을 거슬러 강물을 타고 올라가면 진양호가 있고 물박물관도 함께 한다. 성지내에는 호국사, 바깥에는 비봉산 자락에 안긴 의곡사. 문산읍 월아산아래 청곡사가 있어 천년고도 진주를 실감케 한다.

 게다가 시내를 관통하는 남강은 어느 도시에 비길 바 없는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고 재래시장으로 알려진 중앙시장내에는 진주를 대표하는 제일식당의 육회비빔밥, 해장국, 가오리무침이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과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전주비빔밥의 효시로 전국에 잘 알려진 천황식당과 분점형식의 천수식당이 있는가하면 갑을가든, 청산우가 등에서 비빔밥과 냉면으로 옛 맛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또 평양냉면과 어깨를 함께한 진주냉면은 구부산식당의 자제들이 하연옥과 진주냉면으로 분가, 그 맥을 이어간다. 여기에다 특산물로는 국내 실크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진주실크 실키안이라는 고유브랜드로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품질향상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실크연구원에서 품질향상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진주의 실크는 지역특화산업에서 미래산업으로 전환,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국고자원과 함께 생산업자들의 제품향상,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또 진주에는 21년산 도라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장생도라지가 자리한다. 특허만도 수십개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해외수출은 물론, 전국에 판매망을 가지면서 세계 진출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2012년 이영춘 대표이사는 대통령표창을 받으면서 한층 더 품질향상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를 볼때 진주는 볼거리, 먹을거리를 두루 갖춘 농촌속의 도시로 한번쯤은 가볼만한 관광지임에 틀림이 없다.

 게다가 부산의 갈맷길,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에 버금가는 망경산 코스, 선학산 코스, 석갑산 코스, 숙호산 코스, 광제산 코스를 비롯, 도심지를 둘러싼 등산길이 잘 정비돼 있다.

 지금부터라도 진주시는 그리고 관련업계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볼거리가 있고, 먹을거리가 있고, 사갈 수 있는 특산품이 있는 도시라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관광명소가 아닌가? 오는 12월 5일 KTX도 개통된다. 이와 때를 맞춘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홍보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주~서울간 하루 10회 운행될 KTX의 소요시간은 3시간 38분으로 고속철도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앞으로 진주는 관광자원을 이용한 관광산업으로 도시도 홍보하고 지역경기활성화에도 한몫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지자체 경영이 요구된다.

 그리고 진주에는 5성급의 동방관광호텔과 100여 개의 최신 숙박시설이 지난 전국체전시 마련돼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완벽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진주시는 효과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진주지역의 경기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는 관광객 유치에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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