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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매일
  • 승인 2012.11.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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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보다 `지인`이 필요한 시대


`낯선 사람 효과`
리처드 코치 지음
(흐름출판… 1만 6천800원)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에게 연락을 해보는 게 좋을까.

 절친한 친구일까, 얼굴 몇 번 본 사이인 지인이 나을까.

 신간 `낯선 사람 효과`는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얕은 인맥`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진단한다.

 파레토의 `80/20 법칙`을 동명의 자기계발서로 풀어썼던 베스트셀러 저자 리처드 코치가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현대 사회가 네트워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깊고 좁은 인맥보다 얕고 넓은 인맥이 더 큰 효용을 가져다준다는 게 책의 핵심.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직장 동료는 나와 비슷한 행동반경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반면 친구의 친구, 한때 옆집에 살던 이웃, 거래처 직원 같은 지인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낯선 사람`이 오히려 내 인생에 보탬이 되는 `반전`은 왜 일어날까.

 과거 구조화된 시대에는 `강한 인연`만으로도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인터넷 발달로 무작위 네트워크가 늘어나면서 `약한 인연`이 "가장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가장 자유로운" 정보를 가져다준다.

 저자는 전화나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네트워크 스타`가 돼야 한다고 권고하면서도 오프라인 만남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미묘한 감정`은 온라인으로만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약한 인맥을 관리하고 업무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곁들여 자기계발 에세이로 풀어썼다.

 흐름출판. 424쪽. 1만 6천800원.







스캔들로 얼룩진 역대 미국 백악관


`미국 대통령, 그…`
마이클 케리건 지음
(북&월드… 2만 8천원)



 "링컨의 적들은 링컨이 대통령이라기보다 `독재자`였다고 공격한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의 옹호자가 민주주의를 독재 정치로 돌려놓았다는 것이다. (중략) 링컨의 정부는 (중략) 의심되는 이들을 몰아다가 기소나 재판 없이 무기한으로 구금할 수 있었다."

 `노예 해방`을 선언한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사실은 독재자에 가까웠다는 비판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떠들썩한 가운데 역대 미국 대통령의 스캔들을 파헤친 책 `미국 대통령, 그 어둠의 역사`가 국내 번역됐다.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쓰는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마이클 케리건은 책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인간적인 약점과 과오가 시스템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살펴봤다.

 저자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편에서는 정부(情婦)와의 스캔들을 조명한다. 워싱턴이 변장까지 하고 정부의 집을 찾아갔으며 그 정부는 워싱턴이 잠든 사이 기밀 서류를 복사해서 적국에 넘겼다는 것이다.

 또 뉴딜정책을 추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진주만 공격을 미리 알고도 대처하지 못했다"며 제2차 세계대전 때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다.

 아울러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 `멍청함`을 내세워 적을 무장해제시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최근 대통령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책은 국배판(218×303㎜)으로 상당히 큰 판형인데다 사진과 그림을 곳곳에 시원하게 배치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에서 펼쳐지는 장관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왜냐하면 미국 대통령직의 역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암울할 때가 많긴 해도, 또한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다채롭기도 하니까 말이다"라고 말했다.

 북&월드. 252쪽. 2만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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