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35 (일)
가야ㆍ타니CC 농약 사용량 전국 1위
가야ㆍ타니CC 농약 사용량 전국 1위
  • 허균 기자
  • 승인 2012.10.17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원CC는 잔디 사용할 수 없는 농약 사용
 경남도내 일부 골프장들이 농약사용에 무덤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장들의 농약 사용 실태는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무농약 골프장부터 1㏊당 연간 최대 86㎏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곳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여전히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해 가야CC는 전국 421개 골프장 중 연간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산 통도CC도 농약 사용량이 많은 순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사천 타니CC는 헥타르(ha)당 85.7㎏의 농약을 사용해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 최다 부문에서 1위의 불명예를 안았으며, 진해 용원CC는 잔디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성분인 사이할로트린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전국 421개 골프장 중 172개 골프장의 잔디와 토양에서 11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농약사용 실태조사는 토양과 지하수 오염과 하류하천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사용량 조사와 토양, 잔디, 최종 유출수에서 농약 40종에 대한 잔류농도 조사가 병행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7년 이후 맹ㆍ고독성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2011년 이후 맹ㆍ고독성 농약의 유통 및 판매가 금지돼 기존 정책과 다른 다양한 대책을 시행해 갈 방침”이라며 “농약사용량 저감 유도 등으로 친환경적인 골프장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친환경 골프장 우수사례를 선정ㆍ홍보하고 ‘농약 사요에 따른 환경피해 예방지침’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조사 결과를 인터넷에 공지해 운영자가 자발적으로 농약을 저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2013년에는 골프장 주변 지하수 관정에 대해서도 잔류농약 성분검사를 확대하는 등 골프장 환경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허 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