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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때 오는 `감기` 떨치자
환절기 때 오는 `감기` 떨치자
  • 한민지 기자
  • 승인 2012.10.08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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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前 "위생관리ㆍ휴식 등 철저히"
감염 後 "합병증 우려… 병원 찾아야"
▲ 8일 오전 11시께 기침과 콧물, 두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김해시 내동 아이비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사진은 황원효(오른쪽) 전문의가 내시경을 통해 환자를 진료 중인 모습.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 녀석에게 또 당했습니다."

 최근 내린 비와 일교차가 큰 날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출근길 부는 아침바람에 코끝은 시려오는데 한낮의 내리쬐는 태양은 자못 따스한 `환절기`다. 겨울코트를 꺼내 입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여름옷으로 버티기엔 너무 춥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감기`의 희생양이 된 환자는 얼마나 될까?

 8일 김해지역 내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은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밝혔다.

 그 중 감기와 씨름 중인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은 단연 이비인후과.

 본지는 김해 내동에 위치한 아이비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11시 무렵, 병원 대기실 곳곳에서는 콜록이는 기침 소리가 쉴 새 없이 세어 나왔다. 병원에서는 한 겨울에 입을 법한 두툼한 겉옷을 걸친 어른부터, 포대기에 꼼꼼히 쌓여 샛누런 콧물을 흘리며 엄마 등에 딱 붙은 갓난아이도 있었다.

 이날 병원을 찾은 백종호(31) 씨는 "며칠 전 야근에, 당직에 과로를 했더니 결국 불청객 `감기`녀석에게 당했다"며 "이번 감기는 목감기부터 시작해 오한까지 오는 것 같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지난 주말 내린 소나기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다 감기에 걸린 환자도 있었다.

 김수정(28ㆍ여) 씨는 "차로 이동하고 대부분 실내에 머물다보니 소나기 정도야 가벼운 겉옷만 준비해도 된다고 생각했던게 오산이었다"며 "약국에서 구입한 종합감기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겠지 싶어 며칠을 기다렸지만 수 일이나 약을 복용해도 전혀 호전이 없어 결국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기는 오래 방치할 경우 축농증과 만성기침, 폐렴 등 기타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또 환절기에는 바이러스가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구강 청결과 손ㆍ발 세척 등 개인위생관리 및 일교차를 대비해 두툼한 겉 옷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아이비이비인후과 황원효 전문의는 "감기는 전염성이 강한데다 고열과 몸살 증상까지 동반하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은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니 철저한 예방활동을 하길 바란다"며 "감기에 걸렸을 경우 커피 및 녹차 등 카페인 섭취를 최소화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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