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보시라이 스캔들` 재차 부인
"황당한 루머, 더 이상 참기 어려워…"
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공개 장소에서 거듭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와의 추문을 부인했다.
1일 옌자오(燕趙)도시보에 따르면 장쯔이는 지난달 29일 광둥성 선전(沈천<土+川>)시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관계' 홍보 행사에서 "나는 현명한 사람들 앞에서 소문이 멈출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장쯔이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연애·결혼관도 털어놓았다.
그녀는 "나는 교자(중국식 만두)를 빚을 줄 아는 전통적인 중국 여성"이라며 "남자의 바람기는 평생을 가기 때문에 여성들은 남자의 속임수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쯔이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5개월 전부터 시작된 황당한 소문이 아직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수양을 쌓은 사람도 참기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과 홍콩 언론이 먼저 보쉰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성 접대설'을 보도하고 다시 전 세계 언론이 이를 옮기면서 장쯔이는 한동안 '보시라이 스캔들'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장쯔이는 소문을 정면 부인하면서 스캔들의 진원지인 보쉰과 홍콩 빈과일보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중국 공산당이 보시라이를 출당 처분하면서 여러 여성과 '부당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비위 혐의를 적시함에 따라 중국 인터넷에서는 상대 여성들에 관한 불분명한 각종 소문이 다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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