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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폴리스 아카데미’를 마치고…
‘중학생 폴리스 아카데미’를 마치고…
  • 김종대
  • 승인 2012.08.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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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종 대 사천경찰서 생활안전과 질서계장 경위
 ‘와글 와글 왁자지껄’한 소리가 경찰서 4층 전ㆍ의경 내무반에서 들려오고 있다.
 처음 경찰서 정문에 들어 올 때는 약간 상기되고 호기심 어린 눈빛이었으나 경찰 근무복을 입은 후에는 안정을 찾은 평상시의 장난기 어린 동심의 얼굴로 돌아온 것이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18ㆍ19일 1박 2일간 김해중학교 1학년 26명, 사천시 관내 중학교 1학년 20명, 인성교사, 강사 등 약 100여 명이 참가해 폴리스 아카데미를 개최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보람차고 뿌듯한 내용이 있어 몇자 적어 볼까 한다.

 처음 이 행사를 계획하면서 중 1학년 대상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서장님 이하 직원들과 머리 맞대고 의논한 결과 학생들이 경험해 보기 힘든 공포탄 사격체험과 전경대원과의 내무반 합숙생활, 음악축제, 전직교사들의 마술체험 등을 위주로 진행했다.

 특히 김해중학교 박경윤 선생님의 학생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에 대한민국의 교육전망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과 같이 밴드 음악에 맞춰 춤추고 뛰어 노는 모습은 자연스러우면서도 학생들과 동화해 나가는 모습 그 자체였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마움을 나타내고자 한다.

 아울러 금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역시 평소 접하지 못한 의무경찰과의 내무반 생활 및 4층 강당에서 텐트생활과 공포탄 사격, ‘한여름 밤의 페스티발’ 공연으로 한층 더 경찰 곁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타 지역 학생들과의 합숙으로 단결력과 인내심 향상은 물론 꿈을 춤추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 입교 하겠다는 반응에 보람을 느꼈고 정신지체장애자 학생도 함께 참가해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마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간의 피로가 말끔히 씻겼다.

 또한 1박 2일 간이라는 일정 중 사격체험은 물론 경찰서 내에서의 숙박으로 인해 변수 발생이 예견됨에도 이를 감수하면서 강행하고 행사 기간 내내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고 호흡을 한 차상돈 서장님의 열정 또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행사라는 이유로 휴일을 반납한 채 본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작부터 끝까지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준 사천경찰서 직원여러분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학교 폭력에 대해 지금까지 사후 대응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사전예방 차원에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전한 학교생활이 이뤄 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부모와 사회 각층에서 학교폭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더욱 더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가슴 속 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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