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1:19 (일)
"편안한 노후 보낼 보금자리 생겼죠"
"편안한 노후 보낼 보금자리 생겼죠"
  • 박성렬
  • 승인 2012.08.01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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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설천면 감암마을 김수애 씨 사랑의 집 준공
▲ 남해군이 `사랑의 집짓기 사업` 대상자로 김 씨가 선정돼 2개월여의 공사 끝에 준공식을 갖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설천면 감암마을 주민들과 자식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김수애(66) 씨의 낡고 기울어진 집이 새롭게 태어났다.

 남해군이 어려운 세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펼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 대상자로 김 씨가 선정돼 3천만 원을 지원받고 2개월여의 공사 끝에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준공식에는 류치안 설천면장을 비롯해 군의원, 설천면 기관ㆍ단체장, 마을 주민들이 참석해 새로운 보금자리로 김 씨가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감암마을 주민들이 참석자들을 위해 직접 점심 식사를 준비해 이웃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

 김 씨의 집이 새롭게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잇따랐다. 특히 설천면 자율방재단은 사랑의 집짓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둥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힘써준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사랑의 집이 준공되기까지 기쁜 마음으로 매일 공사현장을 찾아 돕던 김 씨는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새집이 준공되기까지 도움을 준 지역민과 건설업체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류 설천면장은 "내 집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참석자들로 인해 가슴이 뭉클하다. 이 모든 것이 이웃을 위해 베풀고 나눈 사랑의 결실"이라며 사랑의 집이 탄생하기까지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공사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지장영 감암마을 이장은 "사랑은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에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것에 동참해 준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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