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18 (금)
차별화된 교육으로 명문 고교 자리매김
차별화된 교육으로 명문 고교 자리매김
  • 류한열
  • 승인 2012.06.21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인재 배출의 요람 `창원고등학교`

창원고등학교 전경.
교사ㆍ학생 신뢰 바탕으로 내실있는 입시교육 펼쳐
창의성ㆍ인성 계발하는 45개 동아리 활동 `맛난 학교`

 인구 11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통합 창원시를 대표하는 고등학교는 어딜까?
 `철의 도시` 창원이 공업도시의 면모를 닦아 온 지난 30여 년간 창원고등학교는 지역 인재를 배출해 왔다. 창원고는 올해로 개교 33주년을 맞았다.
 창원고는 학생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내실화된 입시교육과 숲 속 학교 같은 좋은 환경으로 교육의 질을 높인다. 여기에 교사들의 남다른 열정이 최고의 교육을 만들어 낸다. 교사들의 평균 근무 연수가 21년이 넘는다. 풍부한 교단 경험을 가진 교사들이 학생 개인에게 맞춤식 지도를 한다. 특히 교직원의 70% 이상이 석사 학위 소지자이거나 박사과정에 있어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자신의 배움에도 최선을 다한다.
 창원고는 창의성과 인성을 기르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학생들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ㆍ신장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기 위해 방과후 수업과 연계해 45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수요일마다 `가족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학습의 날`에는 학생들이 부모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지난 2일 학부모회가 주관한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에는 250여 명이 참가해 가족애를 다졌다.
 학교ㆍ학생ㆍ학부모의 돈독한 신뢰의 끈은 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는 무형의 자산이다. 창원고는 이런 무한한 무형의 자산과 함께 하드웨어를 잘 갖춘 학교다.
 창원시 발전에 발맞춰 창원고는 2005년 최첨단 도서관을 지었다. 빼어난 외양은 말할 것도 없고 내부 시설은 학생들이 `극기ㆍ탐구`의 자세로 학습하기에 충분하다. 2008년에는 다목적 체육관이 들어서면서 명실공히 지역 명문학교의 단단한 발판을 마련했다.
 창원고의 졸업생 1만 4천500여 명은 창원지역 학계과 법조ㆍ의료계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잘난` 선배들이 베푸는 후배사랑은 지극하다. 모교를 찾은 선배들은 후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좋은 삶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매년 5월께 열리는 천주문화제는 모든 학생들의 마을을 설레게 한다. 올해는 제26회째로 지난달 24~25일 이틀간 교내에서 천주문화제체육대회, 노래자랑, 백일장, 동문선배 초청특강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천주가요제는 노래 외에  설장구, 밴드, 댄스 공연, 여장 남학생들의 미스 미스터즈 선발대회 등이 선보여 알찬 행사가 됐다. 올해 처음으로 교내 백일장도 열렸다.

 ◇차별화된 학교 교과ㆍ비교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교과 영역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실 수업 내실화에 초점을 맞춘다. 동아리 활동을 맞춤형 방과 후 학습과 연계해 실시한다. 1교시 수업 시간을 8시 10분으로 앞당겨 교실 수업 및 방과 후 활동을 내실화한다.
 1ㆍ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별 영어ㆍ수학 이동수업은 기초(4개 학급), 보통(3개), 심화(4개)로 나눈다. 면학실을 운영해 심화학습을 통한 학력 향상에 집중한다. 성적 우수자 25명이 면학실을 이용한다. 토요일 프로그램 운영도 활성화 돼 있다.
 비교과 영역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고 키운다. 학생회의 주도로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 이뤄진다. 차별화된 학생 자치 활동은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엄격한 규율이 바른 교육 만들죠"

이  우  섭 교장

교사들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심어줘

 "고등학교가 대학입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놓칠 수 없어요. 학교 규율이 엄해 간혹 학생들의 불만을 사지만, 엄격한 규율은 바른 교육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요."
 창원고 이우섭 교장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물을 만드는 데 고등학교는 징검다리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장은 내실있는 입시교육에 초점을 두면서 자기주도학습에 매진한다. 창원고는 사교육 의존도가 다른 학교에 비해 훨씬 낮다. 그뿐 아니라 지금까지 폭력 없는 학교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바른 관계 속에서 더 큰 효과를 냅니다. 교사들의 학생 사랑은 유별나 교사와 학생이 신뢰 속에서 쌍방향 교육이 되고 있어요. 이런 교육의 결과가 높은 대학 진학률로 나타나고 있어요."
 이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너희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평범한 학생들이 3년이 지난 후 비범한 학생들로 바뀌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우리 학교가 창원지역에서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단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이 교장은 "앞으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숙사 운영과 더 나은 교육을 펼치게 위해 교사 연수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고가 향후 30년 어떤 학교를 지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교장은 "지금까지 30여 년간 다져온 본교의 훌륭한 전통은 새로운 30년을 향한 충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잘 다듬어진 반석 위에 굳건한 탑을 쌓을 수 있듯, 지역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진정한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설 것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2002년 현재의 학교 건물로 옮겨 와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든데는 이 교장의 `뚝심 리더십`이 있었다. 그 후 교육의 내실화에 집중하면서 매년 최고의 대학입시 성적을 내 `좋은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창원시에는 창원고`가 있다는 등식이 자연스러워 지고 교육의 백년대계에 앞장서는 학교를 늘 꿈꾸고 있다.

편집=최하나 기자
류 한 열 기자 kohf1yu@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