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아프리카에서 아랍으로 전달되면서 본격적인 음료로 개발됐다. 커피 열매 속 씨앗을 분리해 카루로 만들고 물과 썩어 콰하(Qahwa) 또는 카베(Kahveh)라는 이름의 음료로 마셨다.
14세기에 이르러 커피열매를 불에 살짝 구워서 가루로 만들면 더 맛이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와 같은 방식으로 커피 가루를 걸러 마시기 시작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종은 지방질, 단백질, 섬유소가 주성분으로 당분은 포도당과 과당이며 무기질은 60%가 칼륨이다. 떫은맛은 탄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은은한 커피 향은 볶아서 카페올 형태로 만들어진다.
커피는 다른 음료에 비해 항산화효과가 있는 페놀류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천연 항산화제로 알려져있다. 그에 따른 노화예방 및 세포산화 방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의 가장 많이 알려진 효능 중 하나로 단기 기억을 증진시켜준다.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순 방응시간, 선택 방응시간, 부수적인 언어 기억, 시공간 추론과 같은 영역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마신 커피 양에 비례했다. 또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면 여성의 피부암 발병률이 20% 감소하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최대 20%까지 줄어들고 6잔 이상 마시면 남성의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60%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커피에 카페인은 소변 배출을 증가시켜 몸 안의 알코올 성분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줘 술 마신 다음날 원두커피나 블랙커피를 진하게 마시면 숙취해소에 좋다고 한다. 이런 커피가 아라비아의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커피가 유럽에 소개 되었을 때 유럽인들은 `악마의 쓴맛`이라며 마시는 것 자체를 죄악시 했다.
하지만 교황 클레멘트 8세가 커피를 직접 마셔보고 커피 애찬가가 됐고 유럽에 커피가 완전히 정착됐다. 지금 커피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시장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그 예다. 한국은 커피로 전문 직업이 생겨날 정도로 커피가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