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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허리디스크 발병률 상승
봄철 허리디스크 발병률 상승
  • 신용철
  • 승인 2012.05.14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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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용 철 안세병원 전문의 원장
 봄에는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봄에 증가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봄에는 허리디스크의 발병률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통증이 크게 없고 치료가 쉽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은 비교적 큰 편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재채기와 기침을 들 수 있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재채기는 환자들을 가장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재채기는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1~2회 정도의 황사경보가 내렸다. 가을과 겨울에도 물론 황사현상이 나타나긴 하지만 가장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바로 봄이다. 올 봄 역시 거대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황사 역시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황사는 미세먼지를 많이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로 인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는 자칫 잘못하면 허리디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허리디스크는 갑자기 복압이 높아지거나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에 힘이 없을 경우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발생할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는 갑작스럽게 디스크 내의 압력을 높게 만들고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 허리에 통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라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비단 이들 뿐만 아니라 평소 요통이 없더라도 기침이나 재채기 후 통증이 느껴졌다면 허리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가능한 입을 크게 벌리고,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도록 한다. 이 밖에도 평소 척추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을 한다면 허리디스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요통이 느껴지거나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드는 등 허리디스크를 의심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이 아닌 경피적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효과적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만물이 소생함과 동시에 허리디스크 역시 소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에 평소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등 허리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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