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9:49 (일)
유명인 투표 인증샷 열기
유명인 투표 인증샷 열기
  • 김순
  • 승인 2012.04.11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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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V)’ 포즈 수정 “앗 실수”
▲  하하, 노유민, 김원효 씨(왼쪽부터)가 ‘투표 인증샷’을 하고 있다.
유명인들도 투표 독려 잇따라

 19대 총선에서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처럼 인터넷에 ‘투표 인증샷’ 열기가 뜨거웠다.

 개그맨 김제동, 가수 이효리, 김윤아, 이특 씨 등 연예인뿐 아니라 소설가 이외수와 공지영 씨, MBC 김정근 아나운서 등 다양한 인사들이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는 투표소 입구에서 예전 인기 개그 프로그램 ‘쓰리랑부부’의 ‘순악질 여사’차림으로 ‘닥치고 투표’라는 문구가 쓰인 야구 방망이를 든 사진을 올렸다.

 가수 윤도현 씨도 “인상깊은 인증샷에는 선물을 쏜다”라며 인증샷 이벤트를 통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주로 SNS를 통해 공개되는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 사진은 4ㆍ11 총선의 투표를 독려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주는 열풍이 됐다. 하지만 투표 인증 사진에는 일명 ‘브이(V)’포즈를 하면 안된다는 제재가 있어 몇몇 연예인들이 급히 인증 사진을 수정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가수 하하는 1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가 곧바로 수정하고 사과했다.

 하하는 “투표장에서 ‘브이’하고 찍으면 안 되는 것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찍어 올려야겠어요”라며 “진짜 몰라서 정말 죄송해요. 삭제했고요~ 다시 찍어 올릴게요!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여 연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하하는 “꼬마였습니다. 어른이 아니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근식이랑 함께” 라는 글과 함께 재차 수정한 투표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노유민도 ‘브이’포즈 때문에 투표 인증 사진을 수정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노유민은 11일 오후 아내와 함께 찍은 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브이’ 포즈가 포함돼 있어 이를 본 네티즌이 “‘브이’자는 안된다”, “하하 씨도 ‘브이’포즈 때문에 사진을 수정했다”며 역시 수정을 권고했다. 그러자 노유민은 급히 “지금 저도 바로 내렸어요”라며 “놀래라. 내리고 다시 올려야지. 저도 올리고 놀램”이라고 덧붙여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어 노유민은 “놀래라. 노유민 부부 투표 인증샷 수정본”이라는 글과 함께 수정된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게재한 인증 사진 속에서 ‘브이’ 포즈의 손가락만 하트 그림으로 가리는 센스를 발휘했다.

 개그우먼 심진화는 남편인 개그맨 김원효와 함께 찍은 ‘부부 투표 인증샷’을 삭제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김원효는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하러 갑시다람쥐. 안 가면 안 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심진화는 손가락 ‘브이’를 볼에 가져다 대고 김원효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하하와 노유민의 사진 수정 해프닝을 보고 심진화 또한 급히 사진을 삭제해야 했다.

 심진화는 “‘브이’하고 사진 찍으면 안된다는 소리에 사진 삭제했습니다. 모르고 그랬어요. 그래서 공평하게 이렇게도 사진을” 이라며 자신의 사진으로 대체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하고 나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7) 할머니와 길원옥(85) 할머니의 인증샷을 올렸다.

 <김 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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