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56 (금)
돈 주인 찾아준 `착한 경찰관 2명`
돈 주인 찾아준 `착한 경찰관 2명`
  • 이대형
  • 승인 2012.03.20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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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떨어진 50만원 주워 80대 할머니에 돌려줘
▲ 백구현 계장
▲ 정종구 경관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순찰하던 경관이 도로변에 돈이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잃어버린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50분께 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백구현 계장과 정종구 경관은 교통사고 위험지역을 순찰하던 중 하이면 관내 부평교를 지날 무렵 도로변에 1만 원권 지폐 수십장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두 경찰관은 순찰차에서 내려 도로 주변과 부평교의 하천, 농로 등에 떨어져 있는 돈을 주웠더니 현금 50만 원으로 확인됐다.

 백 계장과 정 경관은 인근 주민들이 부주의로 분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현금을 습득한 장소에서 인접해 있는 금융기관을 방문해 습득 경위를 설명하고 오전 금융기관 개점 이후 50만 원 현금을 찾아간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한 결과 하이면 거주 K모(86) 할머니라는 말을 듣고 자택을 방문해 분실 사실 입증 뒤 현장에서 현금을 인계했다.

 분실한 현금을 돌려받은 K 할머니는 "과거 남편이 군복무 중 사고로 사망해 매월 타고 있는 연금을 이날 찾아오다가 흘렸다"며 경찰관이 건네주는 현금 50만 원을 손에 쥐고 "때마침 경찰관이 발견했길래 돌려 받을수가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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