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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엄마 건강 챙겨주세요
새내기 엄마 건강 챙겨주세요
  • 김민철
  • 승인 2012.03.19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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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민 철튼튼마디한의원 원장
 최근 산후우울증을 앓던 아기 엄마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신의 아기를 돌보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사건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도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여성들은 갑자기 누군가의 엄마가 됐다는 사실에 무척 혼란스러워한다. 출산한지 얼마 안돼 몸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울어대는 아기 때문에 외출은 고사하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 가는 아기 엄마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값진 선물보다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아닐까.

 아기 엄마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여러 질환 중에 하나로 산후풍을 꼽을 수 있다. 출산을 하기 전, 여성들의 몸 안에서는 일생일대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다. 사소하게는 체중 증가, 자궁의 확장으로 배가 불러짐과 동시에 살이 트는 것은 당연하고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빈혈, 당뇨, 부종까지 나타날 수 있다. 임신을 하면 10개월 뒤, 골반이 열려 아기가 출산될 것임을 예상한 우리 몸에서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출산 시 골반 열림이 용이하도록 하는 이 호르몬은 골반뿐 아니라 산모의 모든 관절을 미리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몇 시간 동안의 힘겨운 출산 후, 임신 전의 관절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한방에서 말하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우리 몸 안에서 혈액을 포함한 모든 체액들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모들의 몸은 출산 시, 발생한 몸 속 내부의 어혈들이 완전히 배출되기 전임을 인지해야 한다. 이때 풍(風), 한(寒), 습(濕)의 기운을 만나면 아직 남아있던 어혈들이 더욱 딱딱해져 경맥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여성이 어느 순간부터 가만히 있어도 몸 속에서 찬 물이 지나가듯이 시리거나 관절이 쑤시고 식은땀이 나는 증상을 나타내면 산후풍을 의심할 수 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듯한 산후풍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절이 점점 약해져 초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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