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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신화 "가요계 중심서 오래 활동하겠다"
돌아온신화 "가요계 중심서 오래 활동하겠다"
  • 경남매일
  • 승인 2012.03.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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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데뷔 14주년 기념 공연
▲ 남성그룹 신화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열린 `14주년 컴백 기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14주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가요계의 중심에서 오래오래 활동하는 신화가 되겠습니다."

 H.O.T와 함께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풍미했던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돌아왔다.

 지난 1998년 3월 정규 1집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2008년 3월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을 연 뒤 멤버들의 군복무 등을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다.

 이들은 이달 중순 발매되는 정규 10집 음반으로 4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5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신인 같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리더 에릭은 "오래된 것이 꼭 낡고 뒤처진 것은 아니라는 것, 전통이 있으면서도 세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신화와 함께 나이를 먹은 팬 여러분께 명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스페셜, 미니, 싱글, 계절 앨범 등 수도 없이 앨범을 내면서 데드라인을 맞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굉장히 열심히 해줘서 정확히 데드라인을 맞췄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의 정규 10집 음반에는 총 11곡이 담겨 있다. 여섯 멤버 모두가 작사ㆍ작곡 및 디렉팅에 참여했고 작곡가 윤일상ㆍ김도현, 그룹 솔리드 출신 뮤지션 정재윤과 아지아틱스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탰다.

 싱글 혹은 미니 음반이 대세인 시대에 정규 음반을 낸다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사실 저희는 한 번도 고민을 안 했어요. 무조건 정규 음반을 내자고 했죠. 4년간 저희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내는 앨범인 만큼 당연히 정규 음반을 내 팬들의 귀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이민우)"

 타이틀 곡은 신화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인 일렉트로니카다.

 에릭은 "우리도 하면서 과연 이게(일렉트로니카가) 신화와 결합하면 어떤 느낌일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좋은 노래, 좋은 안무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앨범에는 새로운 장르 외에도 기존에 우리가 해온 발라드와 댄스 등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며 "신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느끼실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민우도 "신화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여러 가지 음식을 먹듯이 골라 들으며 이 노래는 이런 매력이 있구나, 저 노래는 저런 매력이 있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보탰다.

 지난 1998년 데뷔해 `T.O.P` `와일드 아이즈` `퍼펙트 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신화는 만 14년간 단 한 명의 멤버도 교체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다.

 14년을 한결같이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많은 분이 비결을 물어보시는데 사실 비결 같은 건 없어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싸움 때문에 해체하는 그룹도 있고 (멤버들이) 개인 활동에 치중한다고 해체하는 그룹도 있죠. 하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조차도 더욱 결속하는 계기가 됐거든요.(김동완)"

 김동완은 "멤버들이 공통으로 한 생각은 우리에게 닥친 일을 거스르지 않고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신화 활동을 할 시기에 개인 활동을 고집한 멤버도 없었고, 개인 활동을 하는 시기에 신화 활동을 고집한 멤버도 없었다. 그게 비결이라면 비결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지난달 컴백한 빅뱅을 비롯한 쟁쟁한 후배 아이돌 그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화만의 `필살기`를 묻자 멤버들은 "그냥 신화다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어떻게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저희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아요.(에릭)"

 에릭은 "시대에 맞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팬들이) 저희 음악을 들었을 때 `이건 신화구나` 하고 느끼도록 우리만의 브랜드를 확고하게 만들어 가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화는 오는 24~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4주년 기념을 겸한 컴백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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