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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통화 못하게 만듭니다"
"운전 중 통화 못하게 만듭니다"
  • 이대근
  • 승인 2012.02.1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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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김부성 학생, 휴대전화 차단 시스템 개발
 경상대 재학생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 경영학과 김부성(사진ㆍ3년) 학생이 설립한 대학생 창업기업(주)마켓파트너는 무선데이터망을 공유할 수 있는 AP Machine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연동을 통해 운전 중 휴대전화의 통화ㆍ문자메시지ㆍ데이터 전송 기능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기능을 가진 시스템과 그 장치 `MDS`(Mobile Device Security)를 개발했다.

 김 대표는 창업동아리 활동과 여러 기업에서의 창업인턴을 거쳐 본격적인 창업 활동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대학생 창업가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시속 40km의 속도로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정지거리가 45.2m에 달한다고 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상태의 음주운전 중 정지거리가 18.6m인 것에 비해 무려 26.6m나 길다.

 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200여 건이 발생해 300~4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러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안전벨트를 도입할 때도 운전자들이 상당한 거부반응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며 "MDS도 운전자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시장 반응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여러 연구와 통계 결과에 비춰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인적 자원의 손실이 매우 크다. 스마트폰의 시대, 1인 1자동차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MDS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MDS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돼 있고 애플 앱 스토어에도 곧 등록 완료될 예정이다. AP Machine은 마켓파트너 홈페이지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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