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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쓴 재밌는 역사소설
공무원이 쓴 재밌는 역사소설
  • 최경인
  • 승인 2012.02.1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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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남영신 주무관 `비잔틴 성시` 출간
 함양군청에 근무하고 있는 남영신(사진ㆍ40) 주무관이 책을 출간해 화제다.

 발간된 책은 고대 로마시대에 멸망한 금관가야의 후손이 6세기경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벌인 비잔틴 전쟁을 배경으로 벌이는 활약상을 그린 총 8부작에 이르는 장편소설로 그 첫 편 `비잔틴 성시(여명편)`를 지난달 발간했다.

 이 소설은 실제 지명과 실존 인물이 다수 등장하며 훈족의 한민족 기원, 대륙 백제설 등 다양한 역사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

 직장 동료들로부터 평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다는 평을 받는 남씨는 퇴근 후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늦은 시간까지 글쓰기에 매진해 책을 발간했다.

 지난 2006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1994년부터 사이버 작가로 꾸준히 활동했다. 신인 작가생들이 누구의 구속도 없이 자신만의 상상의 공간을 펼쳐가는 사이버문단인 `조아라` `문피아` `글필`에서 아이디 설야월로 많은 네티즌 팬을 확보한 그는 앞으로도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하면서 틈틈이 책을 발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평론가는 `비잔틴 성시` 책에 대해 "고대 비잔틴 전쟁기의 중세 유럽을 무대로 만든 소설로서 탄탄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면서도 적당한 유머까지 표현된 괜찮은 작품이다"며 "초기 중세 유럽을 1인칭 한국인 시점으로 여행하고 싶다거나 다소 수준 있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보기에 괜찮은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책은 시중 서점과 인터넷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최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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