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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단체 장은 자신을 버려야"
"공익단체 장은 자신을 버려야"
  • 최경인
  • 승인 2012.02.12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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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문화예술회장에 박순복 씨 추대
 "예총회장이라는 자리는 어떠한 선거직에 나서고자 하는 사람이 해선 안된다. 그런 사람은 예술단체의 장이 될 자격이 없다. 순수 예술로 군민 속에서 융화될 때 문화예술이 활성화 될 수 있다"

 지난 10일 제3대 함양예총회장으로 추대된 박순복(66) 회장의 말이다.

 신임 박 회장은 "예술은 시대의 흐름을 제일 빨리 인식해 변화무쌍하다. 그러함에 4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함양에 맞는 색깔을 찾고 입힐 것이다. 그래서 다음 회장이 지속적으로 함양에 맞는 색깔을 입힐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군민과 호흡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1년간 예총회장 직무대행을 맡다 보니 부족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더라. 하나하나 고치고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예술하는 사람들은 자기 일은 충실히 잘 하는데 함께 하는 일은 서툴다. 소통의 문제다. 예술회관이 생겼다. 예술인들이 기대가 너무 컸는데 실망도 크다. 이 또한 소통의 부재다. 지금부터는 군민 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인 전시회, 연주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단체로 군민의 문화갈증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예술인들의 권위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예술회관 내에 예총사무실은 물론 산하단체 연습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함양군 축제 전반을 예총산하 단체에서 주관하고 참여한다. 축제의 위원장은 행정이나 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나 축제 전담 사무국을 예총으로 이첩할 필요가 있다"며 "예총에 축제와 관련한 전문 인력을 상근시켜 군 축제 전반을 관리하고 기획하면 행정의 효율성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 낫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994년 제33회 천령제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제37회 천령문화제에 이어 제42회 물레방아 축제 사무국장을 끝으로 17년간 함양군 대표축제를 맡은 인물이다.

<최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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