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1:36 (일)
"방황하는 후배 위해 펜 잡아요"
"방황하는 후배 위해 펜 잡아요"
  • 이대근
  • 승인 2012.01.1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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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황진혁 씨, 모교사랑 `화제`
연예인 등 100여명 인터뷰 정리 책 집필

 "인생이 20부작짜리 미니시리즈는 아니잖아요. 지금 많이 힘들더라도 절대로 조급해하지 마세요"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됐지만 대학 시험기간이면 초콜릿을 들고 모교를 방문해 시험공부에 지친 후배들을 응원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사회 각층 유명 인사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아와서 책을 집필하고 있는 선배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한국국제대를 졸업한 황진혁(사진ㆍ25ㆍ음악학과) 씨.

 황씨는 현재 사천의 한 리조트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하고 있다. 본래 성악을 전공한 황씨는 격일제 근무지에서 하루는 근무를 하고 하루는 공연이나 강연에 초청을 받기도 한다.

 음악학과 1기 졸업생으로 과대표와 학생대표로 활동했던 자신의 대학시절을 생각해 보며 선배들의 격려와 관심이 후배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졸업 후 틈이 나는대로 학교를 찾고 있다.

 황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에 입학해 학생대표 뿐 아니라 2부 총학생회 부회장, 연구조교 등 8여 개의 임원을 맡으며 4년간 바쁜 대학생활을 보냈다. 또한 백일장에 다수 입상한 경험으로 대학 신문방송사에서 사회부장을 맡게 됐던 황씨는 학기 중 틈틈이 명사를 인터뷰 해오면서 그들이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종종 대학 학보에 실어왔다.

 자신의 학창시절을 한 마디로 `철없는 대학생 시절`이라고 평하는 황씨는 "자신처럼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후배들을 위해 어떤 선배가 돼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008년부터 전공분야인 예체능 분야부터 연예인, 기업인, 정치인, 법조인, 행정가, 군인, 교육자, 문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명사 약 100여 명 가량을 만나오며 인터뷰했던 내용을 정리해 올 하반기쯤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대근 기자>

dk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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