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03 (금)
경찰된게 부끄러워질 때
경찰된게 부끄러워질 때
  • 김종두
  • 승인 2012.01.03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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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종 두창원서부경찰서 대산파출소 경위
공권력 신뢰 바닥 불구
마음 담은 순찰 나서면
시민 사랑 다시 받을 것

 경찰의 신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을 보면 경찰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마치 경찰이 공공의 적이라도 된 것처럼 비춰질 때는 가족보기도 민망할 때가 있다.

 더욱이 경찰 본연의 업무마저 폄하하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서는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실제 근무하면서 보게 되는 경찰의 모습은 술 취한 주민의 화풀이 대상에 불과하고 주민들의 불만을 모두 들어줄 수 없는 무능한 직업을 가진 사회인으로 취급받고 있지 않나 싶다.

 이제는 공권력을 말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바닥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찰이 없으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누가 유지하고 각종범죄에 대한 예방과 검거는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정말 그러한 사회가 온다면 이는 혼돈의 사회이며 무법천지가 될 것임은 불 보듯 한 일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지구대 및 파출소는 관내 학교의 등하굣길에 대한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우범지역의 순찰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형식적이며 전시성 순찰이 아닌 우리가족을 위한 순찰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정성을 들일 수 밖에 없다.

 어린이와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로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가슴 졸이며 하루를 보내야 하고 여성들은 어두운 밤길을 두려워해야 하는 처지를 생각하면 더 더욱 그렇다.

 국민들도 경찰에 대한 신뢰와 격려를 보내고 사랑받는 민중의 지팡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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