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9:31 (일)
생리 후 출혈, 자궁 건강 ‘빨간 신호’
생리 후 출혈, 자궁 건강 ‘빨간 신호’
  • 조선화
  • 승인 2011.12.27 19: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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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선 화 여성미한의원 원장
 직장인 A 씨는 최근들어 부쩍 심해진 ‘자궁 출혈’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에는 생리 불규칙 증상부터 시작해서 반년쯤 전부터는 생리가 2주 이상 지속되더니 최근에는 3주가 다되도록 소량의 월경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랫동안 지속되는 생리 때문에 몸이 힘든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또한 극심한 상태다. 무엇보다 혹시 자궁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아직 결혼 전인 그녀는 이러다가 결혼도 못하고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라고 했다.

 폐경 이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상적인 월경이라면 24~35일 사이의 주기를 가져야 하므로 2~3주가량 지속되고 있는 A 씨의 월경 상태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정상적인 생리의 주기는 24~35일, 기간은 3~7일, 양은 30~80ml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기준에서 벗어난 불규칙적인 자궁 출혈은 생리불순 혹은 부정출혈이라고 본다. 또한 자궁 부정출혈은 난소낭종, 자궁경부암부터 시작해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물론 불규칙한 생리로 무조건 자궁질환을 의심할 수는 없지만 비만이나 자궁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자궁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미혼 여성에게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발병환경을 찾아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하게 되는 한방치료를 통해 자궁과 난소가 정상적인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해갈 수 있다면 자궁출혈 증상은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즉 자궁출혈의 원인질환을 찾아 유발증상을 개선하고 더 이상의 진행과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와 노력의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생리기간 외에 출혈이 있는 경우는 물론이고 성교시의 통증이나 출혈이 느껴지는 경우, 생리량과 덩어리가 점점 많아지는 등의 증상은 모두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의 증상일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이들 자궁질환은 차고 냉한 기운이 자궁내로 침입해 자궁골반내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서 어혈과 노폐물이 정체돼 발생하고 진행되는 것으로 본다.

 자궁질환을 진단받은 후라도 무조건 수술이나 자궁적출에 대한 걱정과 고민보다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병환경을 찾아 자궁의 건강을 회복해가고 아울러 생활에서의 노력을 통해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을 회복해간다면 자궁질환의 진행과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관증상까지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내복약을 비롯해 한방좌훈, 한방좌약, 뜸, 온열침 등의 방법이 자궁건강을 회복해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치료제 중 한방좌약은 질점막과 자궁조직으로 약효를 직접 침투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자궁내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주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비정기적인 자궁 출혈, 놀라고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자궁이 보내는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염려보다는 정기적인 자궁검진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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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2012-01-03 01:13:53
한번에 제목과 같은 처치를 한상태에서 한달넘어 정상 생리를 햇고 다시 한달뒤 생리를 2주햇고 5일쉬다가 다시 일주일 하고 한 4일인가 넘어 다시 생리 2일째입니다...덩어리두 2일째인 오늘 나왓구 평상시에도 생리시 둘째 1999년 출산후부터는 생리양이 괭장히 많아지고 덩어리두 나오고 햇음...생리시 병원가야하는지 멈추구 가야하는지...모가이상잇는지 궁금합니다 도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