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운의 세상사는 이야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앞모습에서 그 분위기를 찾으려 합니다.
사람의 앞모습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움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은 뒷모습에 있습니다.
우리들 속설에도 "사람은 뒤가 깨끗해야 한다", "뒤끝이 없다" 등의 말은 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등 뒤에는 감정이 묻어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딱 잘라 말 할 수 없는 무언가 그 사람을 나타내는 것이 등 뒤에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야 말로 그 사람의 자취요. 인품입니다.
뒷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야 말로 아름다운 사람일 테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뒷모습을 잘 가꾸는 것이 나와 이웃을 아름답게 하는 길입니다.
내 뒷모습은 어떤 말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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