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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자궁근종으로 불임판정"
조수미 "자궁근종으로 불임판정"
  • 경남매일
  • 승인 2011.09.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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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출연.."아름다운 프리마돈나로 남고 싶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자궁근종으로 불임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조수미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과거 호주 시드니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해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당시에는 건강상의 이유라고만 했지만 사실은 자궁근종이 굉장히 심했고 하혈을 너무 하니까 무대에 설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몸이 너무 안 좋았고 대타가 있는 걸 알고 취소했는데 다음날 시드니 신문 1면에 내가 공연을 취소하고 도망갔다는 기사가 났더라"면서 "난 웬만하면 참고 무대에 나가는 사람이지만 그때는 상태가 너무 심각했다. 빈혈이 심해 쓰러지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의사가 당장 집에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는 게 너무 사적인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더니 오해를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사건으로 한동안 임신설 등 루머에 시달렸던 조수미는 자신의 몸상태와 정반대의 소문이 나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할 수 없으니 지금 이렇게 혼자 있다"며 "아기를 가졌다면 어떤 이유로든 행복했을 것 같은데…"라고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큰 것을 이루면 보이지 않는 희생이 항상 따르는데 난 그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당차게 말했다.

   조수미는 "사실은 그간 어려움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구구절절 얘기하면 구차스럽다"며 "내가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극복해야 했던 상황은 나를 사랑하는 팬들과 관중들은 몰랐으면 좋겠다. 그저 난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로 남고 싶다. 내가 물밑에서 열심히 노력했던 것은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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