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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정양늪 생태공원 `생명` 찾는다
합천 정양늪 생태공원 `생명` 찾는다
  • 이강호
  • 승인 2011.09.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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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3단계 사업 완료… 휴양ㆍ체험장 조성
▲   합천군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정양늪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해 지난 2010년 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말 3단계 사업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군은 지구상의 습지가 개발의 논리에 떠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죽어가는 습지에 새로운 생명의 텃밭을 일구고 있어 이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자못 크다.
 생물들의 자정능력으로 수많은 생명체들을 품어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서 물과 함께 자연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중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 전인 후빙기에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양늪은 가시연, 버드나무 군락, 물옥잠, 갈대, 자라풀 등 100여 종의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30여 종의 어류, 20여 종의 곤충, 40여 종의 조류, 10여 종의 포유류가 둥지를 틀고 있을 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놓인 가시연, 모래주사, 큰기러기, 금개구리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생물종이 한 데 어울린 건강한 생태계로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합천댐 준공 이후 황강 수위 저하와 수량의 감소로 육지화가 가속되었고, 늪 주변 사유지의 무분별한 매립으로 습지면적이 줄어들면서 수질악화로 이어져 습지로서의 기능이 점점 상실돼 왔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계속사업으로 정양늪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3단계로 나누어 추진해 지난 2010년 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말 3단계 사업완공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정양늪 생태공원 사업이 완료되면 탐방객들에게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게 되며, 특히 화장실 모형은 정양늪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돛단배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아름다운 건축물로 자리매김해 휴양과 체험이라는 2가지 테마로 조성돼 학습과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호 기자>
 kh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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