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환경 생존식물 유전체 세계 첫 해독
극한환경 생존식물 유전체 세계 첫 해독
  • 이대근
  • 승인 2011.08.08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대 윤대진 교수팀, 네이처 제네틱스에 9월 논문 게재
 극한 환경에 생존하는 식물의 유전체가 세계 최초로 해독돼 기후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식물체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또 재해 저항성 식물개발을 통해 미래 식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상대학교(GNUㆍ총장 하우송)는 경상대학교 WCU(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사업단(단장 윤대진 생화학과 교수ㆍ사진)이 주도해 연구한 `극한 환경에 생존하는 식물의 유전체 세계 최초 해독` 관련 논문을 생명과학 분야 최상위 과학저널인 `네이처 제네틱스`에 9월 중 게재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달 8일자 `Nature Genetics 온라인 속보`(한국시간)에 소개됐다고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극지 생존식물인 툴룬젤라 파불라의 게놈 해석(The genome of the extremophile crucifer Thellungiella parvula)`이다.

 이 논문은 교육과학기술부 WCU 육성사업인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물생명공학 기술개발` 과제에서 수행한 연구로서, 사업단장인 윤대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해외 참여학자인 한스 J. 보나드(Hans J. Bohnertㆍ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교수와 레이 A. 브레산(Ray A. Bressanㆍ미국 퍼듀대학교) 교수가 공동저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WCU참여 해외학자와 국내 학자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세계적인 성과를 내게 됐다는 점에서 WCU사업의 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기후변화는 심각한 환경재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식량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최근 식물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재해 저항성 식물개발이 대두되고 있다.

 지구상에 생존하는 식물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환경 스트레스에 약한 글라코파이트(Glycophyte) 종이고, 나머지 한 종류는 극한 지역에서 생존이 가능한 할로파이트(Halophyte) 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할로파이트 종의 일종인 툴룬젤라 파불라(Thellungiella parvula) 식물의 전 염기서열을 결정해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할로파이트 식물은 글라코파이트 식물과는 달리 게놈상에 스트레스 저항성에 관련된 유전자들이 다량으로 증폭돼 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환경 스트레스 저항성 유전자가 존재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윤대진 교수는 "앞으로 할로파이트 종 특유의 유전정보를 응용하면, 극한 환경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재해 저항성 식물을 개발할 수가 있고, 전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식물의 생산이 가능해져 미래 식량 문제 해결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대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