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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즐거움, 도시가 공연장’
‘문화는 즐거움, 도시가 공연장’
  • 박여진
  • 승인 2011.07.2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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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연극제, 진주서 내달 13일 개막
전주ㆍ순천ㆍ구미 순회 … 부대행사 다채

 제12회 영호남연극제가 오는 8월13일부터 9월22일까지 열린다. 진주 8월13~20일을 시작으로, 전주 8월31일~9월4일, 순천 9월3~6일, 구미 9월16~22일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문화는 즐거움이다. 도시가 공연장이다’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질 올해 행사는 도시 전체를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극제 관계자는 “대극장보다는 소극장과 중극장 위주로 공식초청작을 선정해 보다 섬세한 연극의 재미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식참가작은 한국연극협회에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다섯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네 개 도시를 순회 공연해 연극을 통한 영호남 지역민들의 정서적 교감을 이루어내는 연극전도사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진주 행사는 현장아트홀과 부대공연장인 강남동 중앙광장에서 주로 펼쳐진다. 현장아트홀에서는 공식참가작과 초청공연, 강남동 중앙광장과 현장아트홀 주변 골목에서는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공식초청작으로는 체험예술공간 꽃밭(서울)의 미디어드로잉 체험퍼포먼스‘종이창문’(8월14일 4시ㆍ8시), 극단인천(인천)의 ‘부엉이는 어떻게 우는가?’(15일 4시ㆍ8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서울)의 ‘알파치노, 카푸치노’(16~17일 8시), 명품극단(서울)의 ‘봄 봄’(18~19일 8시), 울산씨어터예술단(울산)의 ‘강택구’(20일 4시ㆍ8시) 등이 있다.

 진주 관객들만을 위한 초청 공연으로는 마임공작소 판(서울)의 ‘게르니카’(13일 4시ㆍ8시)이 준비된다.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 그림 속에 있는 인물들을 무대 위로 등장시켜 소리 없는 전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움직임극이다.

 8월 13~14일은 영호남연극제 부대행사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대행사의 명칭은 ‘컬-펀(cul-fun) 난장. 컬-펀(cul-fun)은 컬쳐-펀(culture-fun)의 줄임말로 ‘문화는 즐거움이다’라는 슬로건에서 따왔다. 13일과 14일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강남동 중앙광장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공연이 준비된다. 15일부터 20일까지는 현장아트홀 연극 공연이 강남동 중앙광장에서 실시간으로 상영된다. 공연장 안과 밖에서 함께 즐기는 연극 공연. 바로 영호남연극제의 매력이다.

 부대 공연 중 백미는 강남동 중앙광장 분수대에서 열리는 usd현대무용단의 물놀이 퍼포먼스다.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물놀이 퍼포먼스는 예술가와 아이들,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화합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영호남 연극제의 주제를 잘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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