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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된 부산-김해경전철
양치기 소년 된 부산-김해경전철
  • 허균
  • 승인 2011.07.17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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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균정경부장
 부산-김해경전철의 개통일이 오리무중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오는 28일을 개통예정일로 정하고 준공승인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조합은 준공승인을 미뤘다.

 부산-김해경전철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는 지난 주 부산시와 김해시가 설립한 조합에 준공승인을 위한 서류를 접수했지만 조합은 일부 선로의 소음을 문제 삼으며 준공승인을 하지 않았다.

 시행사로부터 준공승인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넘겨받은 조합은 선로인근 주민들로부터 제기된 소음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지난 15일 경전철조합은 부영5차 아파트 인근 선로에서 야간 소음 기준치(60㏈)를 1.5㏈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에다 보완지시를 내렸다.

 선로 인근 주민들이 제시한 소음민원과 관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과 14일 민원 제기 가구를 방문해 직접 주ㆍ야간 소음을 측정했다.

 민원 발생 선로 구간 가구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3곳 중 부영5차 아파트 인근 선로에서 야간 소음 기준치(60㏈)를 1.5㏈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사 측은 “18일까지 소음문제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해 예정된 개통일을 맞추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완벽하게 소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는 28일 개통은 어려워 보인다.

 시행사에 대한 조합의 보완지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합은 이번 소음문제로 보완지시를 내리기 이전에 선로 케이블 화재와 누수 문제를 두고도 지적을 했었다.

 케이블 화재문제야 준공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일부 역사의 누수와 물고임 현상 등은 미세한 오류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시급하게 조치돼야 한다. 더 이상 시민과 약속한 경전철 개통일이 늦어져선 안 되기에 보다 빠른 소음과 관련한 대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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