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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원도심 활성화 `주춤`
양산시 원도심 활성화 `주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1.06.1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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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부지 등 활용 오락가락 … 다음달 용역결과 발표
▲ 구 양산시외버스터미널 활용방안마저 시민들의 뜻에 반하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시정 추진방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가 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구 양산경찰서 활용을 시작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주요 시정으로 펼치고 있지만 구 양산시외버스터미널 활용방안마저 시민들의 뜻에 반하고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시정 추진방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원도심지역 일대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에 착수, 7월 경 용역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시가 매입 행정기관 등으로 사용키로 했던 구 양산경찰서의 활용방안에 대해 최근 `(구)양산경찰서 등 사무실 종합배치계획안`을 마련해 시의회 의원협의회에 보고했다.

 시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경찰서 부지와 건물에 도시개발사업단과 상하수도사업소를 이전해 제2청사로 활용하는 안과 문화원을 노인복지회관으로, 장애인단체와 노인회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애인복지관을 리모델링해 장애인복지관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중앙동주민센터는 그대로 두는 대신 2층 공간을 활용해 자원봉사센터를 이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경찰서 이전과 함께 시가 수차례 공언해온 것과 사뭇 다른 것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초 시는 옛 경찰서에 도시개발사업단과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전하고, 중앙동주민센터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다 특히 중앙동 주민센터를 이전하면서 이곳을 노인복지회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은 양산시가 공식적으로 약속한 바 있어 노인회 회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흉물로 방치돼 있던 구 양산시외버스터미널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3만1천249㎡ 규모의 대형 아울렛을 건립해 극장과 매장,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되게 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시는 최근 업체가 구 터미널 일대 4천36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758㎡ 규모의 버스터미널 건물을 리모델링하겠다며 건축물 용도변경허가를 신청한데 대해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불가 등의 이유를 내세우는 업체측의 요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업체측의 당초 계획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상 자동차정류장이었던 버스터미널 부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까지 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도심 일대 상가들과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임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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